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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 가면의 주인' 결말 유승호·김소현 혼례, 반전캐 송인국…엘 희생vs허준호 자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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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 가면의 주인' 결말 유승호·김소현 혼례, 반전캐 송인국…엘 희생vs허준호 자살(종합)

13일 밤 MBC 수목드라마 '군주 가면의 주인'이 왕 이선(유승호)과 한가은(김소현)의 혼례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사진=MBC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13일 밤 MBC 수목드라마 '군주 가면의 주인'이 왕 이선(유승호)과 한가은(김소현)의 혼례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사진=MBC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군주' 유승호가 성군을 다짐하며 김소현과 혼례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3일 밤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연출 노도철·박원국, 극본 박혜진·정해리)최종회에서는 왕 이선(유승호 분)와 한가은(김소현 분0이 우여곡절 끝에 혼례를 올리며 성군을 다짐하는 장면으로 마무리됐다.

▲ 대목 자살로 생 마감

이날 왕 이선은 김우재(김졍철 분)의 도움으로 짐꽃환 해독제를 완성했다. 김우재가 왕에게 내건 조건은 아버지 대목(허준호 분)의 목숨을 구해달라는 것이었다.

이날 중독된 편수회 사람들은 영의정 우보(박철민 분)가 완성한 해독제를 거부했다. 그들은 "해독제를 믿을 수 없다. 대목에게 데려다 달라"고 떼를 썼다. 하는 수 없이 한가은이 해독제 효능을 직접 보여줬다. 가은은 짐꽃환을 2알이나 먹고 스스로 중독된 뒤 해독제를 먹고 깨어났다.

이후 편수회 사람들은 대목에게로 달려갔다. 대목은 그들이 해독제를 먹었는지 모르고 거드름을 피웠다. 가장 먼저 무릎을 꿇는 사람에게 해독제를 주겠다고 한 것.

하지만 왕 이선이 대목 앞에 나타나면서 반전을 맞았다. 이선은 대목에게 "투항하면 목숨을 살려주겠다"고 통보했다. 편수회 살수들이 하나둘 투항했지만 양수청장 조태호(김영웅 분)는 끝까지 맞서다가 죽음을 맞았다.

양수청장의 죽음 후 왕 이선은 마침내 대목과 마주섰다. 왕은 "대목 투항하시오. 그럼 목숨만은 살려주겠소"라고 권유했다. 대목이 비웃자 왕은 "신의를 지키려는 것이오"라며 "그대의 아들이 아버지를 살려달라고 했소. 내 비록 그대를 용서할 수는 없으나 그대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소. 그대가 나를 백성들을 이해하게 만들었소. 왕좌를 탐하는 왕이 아니라 백성들과 함께 하는 왕이 되게 했소"라고 밝혔다.

그러자 대목이 "내게 감사 인사를 하려는 것이요?"라고 반문했다. 이에 왕은 "아니 사과를 하려는 것이요. 나라가, 군주가 그대를 절망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었기에 괴물이 될 수 밖에 없었소"라며 "미안하오"라고 사과했다. 왕은 "절대 내 백성이 그대처럼 괴물이 되는 세상을 만들지 않을 것이요"하고 다짐했다.
갑자기 대목이 피를 토했다. 그는 왕이 오기 전 이미 독을 마셨던 것. 대목은 마지막으로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흘러야 하는 세상에서 내 거꾸로 솟구쳐봤다. 비록 다시 떨어졌지만 후회하지 않아"라며 "내가 죽어 니가 이 조선을 기망하는지 똑똑히 지켜보마"라고 하며 최후를 맞았다.

▲ 반전캐 현석, 천민 이선 한가은 구하고 희생

이후 궁으로 돌아온 왕 이선은 천민 이선(엘 분)에게 해독제를 건넸다. 해독제를 거부하는 이선에게 왕은 "날 믿지 못하겠다면 가은이를 믿고 받아다오"라고 설득했다. 천민 이선은 "가은아가씨가 주는 것은 독이라도 상관없겠지요"라며 해독제를 받아먹고 살아났다.

이후 왕은 천민 이선에게 사과했다. 왕은 "너에게 대역이 되어달라고 부탁했을 때 그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몰랐다. 진심으로 미안하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천민 이선은 "제게 용서를 구하지 마십시오. 저도 전하께 용서를 빌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맞섰다. 왕은 그런 이선에게 "넌 영원히 내가 처음으로 사귄 동무다"라고 담담히 전했다.

한가은은 이선을 잡았으나 이선은 "엎어진 물"이라며 "되돌릴 수 없다"고 말하며 궁을 떠났다.

이후 왕은 한가은을 중전으로 삼으려 했으나 대신들이 반대했다. 가짜 왕이었던 대역죄인의 중전으로 간택된 사람을 절대 중전으로 삼을 수 없다는 주장이었다.

가은은 반대하는 신료들의 말을 듣고 왕에게 성군이 되라는 편지만을 남긴 채 스스로 궁을 떠났다.

이후 왕은 양수청이 독점하던 물을 백성들이 공유하게 했다. 백성들은 기뻐했고 이를 본 가은도 왕을 그리며 기뻐했다.

한편, 왕은 한가은의 중전 간택을 반대하는 신하들에게 옷을 벗겠다고 맞섰다. 왕은 "편수회 대목과 싸우기 위해 왕이 됐다. 이제 대목은 사라졌으니 나보다 더 덕망 있는 사람을 찾아 왕으로 삼으시오"라고 했다. 이에 신하들은 한발 물러섰고 왕은 가은에게 청혼하러 왔다.

하지만 가은이 중전이 될 수 없다고 거절했다. 이에 왕은 "내가 대목 같은 괴물이 되지 않도록 네가 곁에서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왕은 "너를 은혜한다. 나의 비가 되어, 만백성의 어미가 되어 나와 함께 저들을 지켜달라"고 애원했다. 이에 가은은 "전하의 비가 되어 언제까지나 곁이 있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왕은 해달경첩을 가은의 목에 걸어주었고, 마침 백성들이 왕을 보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반전캐릭터는 현석(송인국 분0이었다. 궁에서 나온 천민 이선은 현석의 행방을 쫓았다. 물지게꾼 사이에 현석이 보이질 않자 천민 이선은 그가 왕을 노린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전 영의정 주진명(김종수 분)이 귀양을 가면서 왕을 독살하겠다는 현석에게 왕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없애라고 명했다.

한편, 가은은 왕의 청혼을 받아들인 후 작별할 시간을 달라고 했다. 꼬물이(고나희 분)와 유선댁(박현숙 분) 등에게 작별 인사를 하겠다는 가은에게 왕은 한 시진 후에 가마를 보내겠다고 답했다.

천민 이선은 우보에게 달려가 현석이 대목의 수하였다고 알렸다. 천민 이선은 전하가 위험하다고 했으나 우보가 "그 자는 지금 가은을 노린다"고 말했다.

그 시각 현석은 이미 가은이 탈 가마를 모시는 사람으로 변장했다. 가마를 끌고 앞장섰던 현석은 산속에서 가마를 멈춘 뒤 사람들을 베기 시작했다.

가은에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순간 천민 이선이 나타났다. 현석은 이선에게 베고 싶지 않다며 비키라고 했으나 이선은 온몸으로 가은을 막아섰다. 이선이 쓰러진 뒤 바로 왕 이선과 청운, 박무하(배유람 분)가 나타났다.

현석이 가은을 베려는 순간 왕이 먼저 현석을 베었다. 이후 가은은 쓰러진 이선을 잡고 울었다. 그러자 이선은 "울지 마세요 아가씨. 이름을 가질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천민 이선은 왕에게 "전하. 저에게도 처음이자 마지막 동무셨습니다. 부디 아가씨와 행복하십시오. 이 나라의 진정한 군주가 되어 주십시오"라며 최후를 맞았다.

▲ 왕 이선-한가은 혼례 해피엔딩

이후 왕 이선은 가은에게 "진정한 군주가 무엇일까. 평생 그 질문을 멈추지 않을 것이야. 그것만이 나를 위해 희생한 사람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야"라고 다짐했다.

마침내 왕과 가은은 혼례를 올렸다. 혼례식 장에는 한가은의 부친 한규호(전노민 분), 김화군(윤소희 분), 천민 이선이 차례로 나타나 축복했다. 왕은 한규호를 보고 '어르신. 가은이를 행복하게 해 드리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한규호는 '만백성의 사랑을 받은 어진 임금이 되시옵소서'라고 축복했다. 김화군은 '전하께서 행복하면 충분합니다', 천민 이선은 '이 나라의 진정한 군주가 되어 주십시오'라고 축복하며 엔딩을 맞았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