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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재입북설 임지현 입북 경위·납치설 관련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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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재입북설 임지현 입북 경위·납치설 관련 수사 착수

19일 경찰청은 임지현 씨의 입북설과 관련된 의혹 전반을 확인하기 위해 서울경찰청 보안수사1대에 사건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TV조선
19일 경찰청은 임지현 씨의 입북설과 관련된 의혹 전반을 확인하기 위해 서울경찰청 보안수사1대에 사건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TV조선
최근까지 한국 방송에 출연해 북한 체제에 대해 비판적인 발언을 쏟아내다 돌연 재입북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는 탈북민 임지현씨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경찰청은 임지현 씨의 입북설과 관련된 의혹 전반을 확인하기 위해 서울경찰청 보안수사1대에 사건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임지현씨의 전화통화, 이메일 등 지인과의 통신 내역뿐만 아니라 계좌, 금융거래 내역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또 최근까지 왕성하게 방송에 출연했던 임지현씨가 재입북하게 된 경위와 이에 관여한 인물까지 모두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임지현씨를 둘러싼 '납치설'의 확인 의사도 밝혔다.

일각에서는 임지현씨가 서울 강남의 주거지를 포함해 신변을 정리한 흔적이 없어 자진월북이 아닌 납북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정양석 바른정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임지현씨가) 북한 국가안전보위부의 납북 타깃이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정양석 부대표는 이날 탈북민 임지현씨가 최근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에 등장, 재입북 논란이 불거진데 대해 "북한 소식에 정통한 많은 전문가들은 임지현씨가 북한 보위부의 납북 타깃이 된 것 같다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양석 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자진 납북이면 통상 본인의 재산을 처리하고 갔을 텐데 많은 재산이 남아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임지현씨는 지난 15일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산하 기구 '우리민족끼리'가 공개한 영상에서 전혜성이란 이름으로 등장해 "남조선에 가면 잘 먹고 돈도 많이 벌 수 있다는 환상과 상상을 갖고 갔지만,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고 주장했던 바 있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