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전문] 역사가 심용환 “위안부 할머니들께 사죄드린다”

공유
1

[전문] 역사가 심용환 “위안부 할머니들께 사죄드린다”

[글로벌이코노믹 신진섭 기자] 
역사교육 연구소 소장이자 작가인 심용환. 사진=심용환 페이스북
역사교육 연구소 소장이자 작가인 심용환. 사진=심용환 페이스북

29일 역사교육 연구소 소장이자 작가인 심용환이 SNS을 통해 위안부 자신의 ‘귀향 왜곡’ 발언에 대해 사과의 글을 남겼다.

이날 심용환은 “위안부 할머니들께 사죄드린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할머니들께 상처가 되었다면 모두 내 잘못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영화 귀향에도 ‘영화적 상상력’이 들어가 있다는 것을 암살, 밀정 등과 나열하면서 이야기를 했을 뿐”이라며 “애초에 글이 개인적인 잡기 식으로 쓴 글이기 때문에 이로 인해 괜한 오해가 생겼을 수 있겠습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페이스북 메신저로 얘기를 들은 이 후 어떤 문제제기를 따로 받거나 했던 적이 없고 지금도 우연히 검색을 하다가 사과하라는 기사를 봤다. 그래서 화급한 마음에 바로 사과문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심용환은 귀향 제작자라고 주장하는 피디에게 메시를 받았다며 그 내용을 해당 글에 첨부했다.

이하 심용환 사과문 전문.

위안부 할머니들께 사죄드립니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할머니들께 상처가 되었다면 모두 제 잘못입니다. 너무너무 죄송합니다.

다만 혹여나 오해가 있으실까봐 부득이하게 사족을 답니다. 우선, 저는 영화 귀향에도 "영화적 상상력"이 들어가 있다는 것을 암살, 밀정 등과 나열하면서 이야기를 했을 뿐입니다. 애초에 글이 개인적인 잡기 식으로 쓴 글이기 때문에 이로인해 괜한 오해가 생겼을 수 있겠습니다. 그 부분에 관하여 혹시나 상처를 받으셨다면 이또한 저의 부덕함입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저는 사실 어제 페이스북 메신저로 얘기를 들은 이 후 어떤 문제제기를 따로 받거나 했던 적이 없고 지금도 우연히 검색을 하다가 사과하라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그래서 화급한 마음에 바로 사과문을 올립니다.

바라옵는 것은 제가 여러 책, Jtbc '말하는대로' 등을 통해 위안부 문제를 널리 알리려고 노력했으며 한겨레21등의 매체를 통해 꾸준히 박유하 등의 왜곡된 주장, 일본측의 유언비어 유포를 막기 위해 노력해왔다는 점을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 내용들이 여태까지 활동해온 나눔의 집, 정대협, 윤명숙, 와다 하루키, 요시미 요시아키, 스즈키 유코 등의 활동과 연구 결과를 널리 홍보하는 형태로 진행되었다는 것 역시 고려해주셨으면 합니다.

어찌됐건 너무 죄송합니다.

심용환이 귀향 제작자라고 주장하는 피디에게 받은 메시지 내용 중 일부.
심용환이 귀향 제작자라고 주장하는 피디에게 받은 메시지 내용 중 일부.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