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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임진록부터 이영호까지… 다시 돌아온 ‘별들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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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임진록부터 이영호까지… 다시 돌아온 ‘별들의 전쟁’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런칭행사에서 임요환과 홍진호가 다시 '임진록'을 벌이는 등 전설적인 경기가 다시 치러졌다. /출처=OGN이미지 확대보기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런칭행사에서 임요환과 홍진호가 다시 '임진록'을 벌이는 등 전설적인 경기가 다시 치러졌다. /출처=OGN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이었다.

지난 30일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런칭행사 ‘GG투게더’가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특설 무대에서 열렸다.
이날 런칭 행사의 최고 화두는 전설적인 프로게이머들이 리마스터된 스타크래프트로 다시 대전을 벌이는 이벤트 매치였다.

첫 경기는 ‘살아있는 히드라’라고 불리는 국기봉 선수와 JTBC ‘비정상회담’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한 때 ‘푸른 눈의 전사’라고 불리던 프로게이머 기욤 패트리의 경기였다.
이날 경기에서 기욤 패트리는 프로토스로 국기봉의 저그를 잡았다. 기욤은 질럿을 모으며 앞마당에 포톤 캐논 깔아 수비를 보강했다.

이후 하이템플러를 앞세워 중앙에서 벌어진 싸움에서 승기를 가져갔다. 이후 셔틀을 이용한 게릴라전과 멀티를 노린 공격으로 결국 국기봉의 항복을 받아냈다.

이어진 경기는 ‘임진록’이라고 불리는 임요환과 홍진호의 경기였다. 두 사람은 경기 시작 전부터 신경전을 펼치며 강한 승부욕을 드러냈다.

먼저 승리를 가져간 건 홍진호였다. 홍진호는 벌처를 이용한 임요환의 러시를 침착하게 막아내고 저글링과 러커를 생산해 끊임없이 임요환의 앞마당을 견제했다. 이로 인해 임요환은 멀티를 늘리는데 고전했다.

이후 임요환의 장기인 드랍쉽을 이용한 게릴라도 빠른 뮤탈리스크 전환으로 잘 막아낸 홍진호는 후반 울트라리스크와 저글링 등을 쏟아내며 ‘폭풍 저그’의 저력을 여실히 보여주며 임요환의 항복을 받아냈다.

하지만 이어진 두 번째 경기에서 홍진호는 결국 설욕에 실패했다. 선수시절 임요환의 주력 맵 중 하나였던 신 개마고원에서 펼쳐진 두 번째 경기에서 임요환은 센터 팩토리를 준비하며 홍진호를 계속해서 흔들었다. 이후 마린과 메딕으로 홍진호의 앞마당을 초토화 시켰고 결국 홍진호는 항복할 수 밖에 없었다.

이어진 ‘천재 테란’ 이윤열과 ‘영웅 토스’ 박정석의 경기에서는 이윤열이 물량을 쏟아내며 박정석을 손쉽게 제압했고, 이어진 네 번째 경기에서 이영호가 김택용을 꺾어 1승을, 김택용은 이제동을 역공으로 제압해 1승을 가져갔다.

한편 팬들은 또다시 펼처진 전설들의 경기에 열광하며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