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2016년 국내 외식기업 해외진출 현황을 조사 한 결과 총188개 외식기업이 50개 국가에 진출해 5476개 매장을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 들어 사드 여파로 인해 중국 진출 기업들이 퇴출된 바 있고 글로벌 경제 불황으로 국산 프랜차이즈의 해외진출이 난항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메뉴와 현지화의 성공, 끝없는 도전으로 여전히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성공하는 프랜차이즈들이 있다.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분위기가 뒤숭숭한 가운데 이들의 활약은 분위기를 반전할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브랜드 런칭 10주년을 맞이하는 8푸드는 중국진출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브랜드 ‘콩불’이 중국 산둥성에서 지난 7월7일 오픈 했고, 8월 중에는 길림성에도 출점 할 예정이다. 이는 경기 둔화의 내적인 요인과 사드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중국과의 외교적 불소통의 여건에서 이루어진 출점이라 그 의미가 새롭다. 또한 8푸드는 2인 창업 고깃집 “8292(팔이구이)” 역시 3번째 매장 오픈과 동시에 대만에 브랜드 수출을 진행하고 있어 글로벌 브랜드로의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
우리나라에 젤라또 열풍을 일으킨 주역으로 평가 받는 ‘카페띠아모’는 일찍이 해외 진출의 선봉에 섰던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중국, 필리핀, 몽골, 캄보디아 등에 진출해 한국의 디저트 문화를 널리 알려온 카페 띠아모는 해외 18개국에 상표 등록도 마쳐 한국산 글로벌 디저트 프랜차이즈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탈리아가 원산지인 젤라또를 역으로 수출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카페띠아모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해외 진출을 모색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적인 세계불황인 가운데 한국 프랜차이즈 기업의 해외진출은 큰 의미가 있다”며 “단순히 외화를 벌어들인다는 의미뿐 아니라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역할까지 겸하니 국위선양을 하고 있는 셈”이라고 밝혔다.
임소현 기자 ssosso667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