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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야 사는 남자' 결말 최민수, 친딸 강예원 작가 꿈 전폭 지원…'시즌2' 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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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야 사는 남자' 결말 최민수, 친딸 강예원 작가 꿈 전폭 지원…'시즌2' 암시

24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 마지막회에서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최민수)은 친딸 지영A(강예원)의 작가의 꿈을 전폭 지원해 한국의 조앤 롤링으로 성장시키며 열린 결말로 마무리했다. 사진=MBC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24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 마지막회에서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최민수)은 친딸 지영A(강예원)의 작가의 꿈을 전폭 지원해 한국의 조앤 롤링으로 성장시키며 열린 결말로 마무리했다. 사진=MBC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죽어야 사는 남자' 최민수가 작가지망생 딸 강예원의 꿈을 이뤄줬다.

24일 밤 종영한 MBC '죽어야 사는 남자'(연출 고동선·최정규, 극본 김선희) 마지막회에서는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최민수 분)이 친딸 이지영A(강예원 분)의 작가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하며 '시즌2'를 암시하는 열린 결말로 마무리했다.
이날 백작은 지영A에게 아빠 소리를 처음으로 듣고 감격했다. 또 개털인줄 안 지영A가 백작과 압달라(조태관 분)에게 매일 용돈을 1만원씩 주겠다고 하자 마냥 행복해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였다. 더 나아가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말에 압달라는 두 팔을 걷어붙이고 빨래며, 청소를 도맡았다. 심지어 백작은 핑크색 고무장갑을 끼고 화장실 청소까지 불사했다. 하지만 허당 백작은 세면대며 욕실을 부숴 큰 웃음을 선사했다.

개털이라고 뻥을 친 백작은 알츠하이머라고 지영A를 속이기까지 했다. 기억을 잃어가는 아빠가 불쌍한 지영은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추억을 쌓겠다며 찜질방으로 모시고 갔다. 백작과 압달라는 양머리 수건을 두르고 티격태격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백작이 전재산을 찾았고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지영A가 "그렇게 큰일을 가족에게 상의 한 마디 하지 않고 결정했다"며 백작을 쫓아낸 것. 쫓겨난 이유를 모르고 어리둥절한 백작에게 압달라가 "사소한 것도 소통하며 의논하는 게 가족"이라고 일깨웠다.

백작은 마침내 지영A에게 미국에 1년간 갈 예정인데 같이 할리우드에 가서 글을 써보라고 권했다. 망설이는 지영A를 남편 강호림(신성록 분)이 적극적으로 설득했다. "딸 은비(고비주 분)도 내가 돌보고 당신이 신뢰할만한 남편이 되겠다"고 선언한 것. 이에 지영은 미국으로 건너가 한국의 조앤 롤링같은 작가로 성공했다.

그 사이 호림은 전문 펀드 매니저로 성장했다. 또 JJ에서 독립한 지영B(이소연 분)는 1년 사이에 작품을 3개나 찍으며 커리어를 쌓았다. 양양(황승언 분)은 개과천선해 국정원 직원으로 합격, 본격적으로 한소장(김병옥 분)을 도왔다.

백작은 친딸 지영A의 생일 기념으로 한국에 와서 서프라이즈 파티를 열었다. 호림은 아내를 다시 만나는게 기뻤으나 서프라이즈를 위해 표정을 아꼈다. 지영A는 호림이 화가 난 줄 오해하여 분노했으나 깜짝 생일파티를 보고 기뻐했다. 하지만 생일날 백작의 숨겨둔 13살짜리 터키인 아들이 나타나 한바탕 소동을 일으켰다.
마침내 백작은 전용기에 지영A, 호림 등 가족들과 지영B를 데리고 자신의 왕국으로 향했다. 들뜬 백작은 마이크를 들고 노래를 불렀고, 난기류를 만난 비행기가 갑자기 요동쳤다. '죽어야 사는 남자'인 백작은 비행기 추락에도 살아남았고 호림과 지영A, 지영B, 압달라 모두 살아남아 '시즌2'가 나오는 게 아닌가하는 기대감을 높였다.

최민수는 이번 작품을 통해 코믹연기의 대가로 자리매김했다. 디테일이 살아 있는 표정연기와 말투로 시청자들에게 핵폭탄급 웃음을 선사했다.

강예원은 오랫동안 기다렸던 아버지에 대한 애증과 깊은 사랑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 신성록은 허당기 있는 남편이지만 고생하는 아내를 깊이 사랑하는 면모를 보이며 실력을 갖춘 샐러리맨으로 변모하는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려내 호평받았다. 조태관은 백작과 합이 딱딱 맞는 코믹연기로 시종일관 큰 웃음을 선사해 눈길을 끌었다.

'죽어야 사는 남자' 후속작으로 하지원, 강민혁 주연 '병원선'이 오는 30일 첫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