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배틀그라운드 대회 종합] 듀오 한국 7위, 딩셉션-윤루트 고군분투, 에버모어-주안 각개전투 메타

공유
3

[배틀그라운드 대회 종합] 듀오 한국 7위, 딩셉션-윤루트 고군분투, 에버모어-주안 각개전투 메타

예선 참여팀, 초청팀 제치고 깜작 우승 이변

독일 쾰른 ‘게임스컴’ 행사에서 진행된 ‘배틀그라운드 인비테이셔널’ 듀오 2일차 경기 최종 승점표. 현장 예선을 뚫고 올라온 유키-THZ 팀이 최종 우승을 해 3만 달러(약 3384만원)을 차지했다.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쾰른 ‘게임스컴’ 행사에서 진행된 ‘배틀그라운드 인비테이셔널’ 듀오 2일차 경기 최종 승점표. 현장 예선을 뚫고 올라온 유키-THZ 팀이 최종 우승을 해 3만 달러(약 3384만원)을 차지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신진섭 기자] 24일 독일 쾰른 ‘게임스컴’ 행사에서 진행된 ‘배틀그라운드 인비테이셔널’ 듀오 경기에서 한국팀 80팀 중 7위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현장 예선을 뚫고 올라온 유키-THZ 팀이 최종 우승을 해 이변을 연출했다. 해외 유명 초청팀들이 무안해지는 순간이었다.
이날 경기는 우승상금 3만달러(약 3384만원)을 걸고 펼쳐졌다. 랭킹포인트는 각각 1위 500, 2위 360, 3위 290로 정해졌으며 킬 당 4포인트가 부여됐다.

첫 번째 경기에서 주안과 에버모어는 듀오 경기임에도 각자 행동을 하는 ‘각개전투’를 전략으로 들고 나왔다. 특히 물가에 주로 머물며 상대방들이 싸우기를 기다리는 ‘용왕 메타’를 선보이며 아이템을 최대한 수집하는 ‘오버 파밍’에 집중했다. 에버모어는 시작섬 위주로, 주안은 ‘강북 보안관’ 답게 강 북쪽을 위주로 활동했다. 하지만 자기장 설정이 생각처럼 잘 되지 않으면서 포지셔닝에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1킬도 기록하지 못한 채 첫 번째 경기를 마무리해야 했다.

우승팀은 전날 솔로경기에서는 주목 받지 못했던 터키의 wctNN이었다. 1경기 우승팀에게는 무려 500포인트가 주어졌다. 터키팀은 두 명이 합쳐 12킬을 기록해서 킬 포인트도 두둑하게 챙겨갔다.

두 번째 경기에선 ‘딩기스칸’ 딩셉션 선수가 3위를 차지하며 우승의 불씨를 살렸다.

딩셉션은 경기 초반 리퀴드의 올리선수를 제압하면서 좋은 시작을 알렸다. 같은 팀인 한국의 윤루트 선수도 NBR 선수 2명을 제압하며 실력을 뽐냈다. 윤루트는 한 명을 잡아낸 뒤 반격을 당했지만 침착하게 응사하며 2연속 킬을 올렸다.

이후 윤루트가 사살되며 딩셉션은 36명이 남은 시점부터 홀로 살아남아야 했다. 딩셉션은 일본의 샤카선수를 잡아내며 끈질기게 살아남았다. 경기가 종반에 치달으며 전날에 이은 또 하나의 ‘이이제이(적을 적으로 물리친다)’가 성립되는 듯 싶었지만 딩셉션이 먼저 사살되며 3위를 기록했다. 딩셉션은 290의 랭킹포인트를 획득하며 최종 우승의 불씨를 되살려 놓았다.
한편 ‘강북보안관’ 답게 북쪽에 주둔하던 에버모어와 주안 팀은 남쪽에 설정된 자기장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쉽게 다리를 건너 남쪽으로 진입하지 못하던 에버모어 주안 팀은 결국 옵저버에게 한 번도 포착되지 않다가 사살당하며 순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세 번째 경기 한국팀의 전략에는 크게 변화가 없었다.

에버모어는 시작섬으로 낙하산을 펼쳤으며 주안은 강북으로 질주해 나갔다. 하지만 시작 한지 약 5분만에 올리 선수에게 사살당하면서 듀오 부문 경기를 마감했다. 이어 경기 중반 윤루트가 집안에 숨어있다가 수류탄에 사망 당했다. 자기장은 오른쪽 상단, 다소 극단적인 지역에 설정됐다.

딩셉션은 홀로 10여 분간 분투했지만 결국 적에게 사살됐고 한국팀의 듀오 경기 우승도 사실상 좌절됐다. 에버모어도 직후 사살되면서 한국팀의 듀오 경기가 마무리됐다.

다음 일정인 25일 경기에서는 ‘1인칭 모드’로 경기가 펼쳐진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