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이재용 징역 5년] 삼성전자 등 주가 출렁,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불확실성 확대보다 봉합국면”

공유
0

[이재용 징역 5년] 삼성전자 등 주가 출렁,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불확실성 확대보다 봉합국면”

삼성전자 주가추이,  2017년 8월 24일 기준, 에프엔가이드
삼성전자 주가추이, 2017년 8월 24일 기준, 에프엔가이드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이재용 부회장이 실형선고를 받으며 삼성그룹주가 흔들렸다. 하지만 증권가는 펀더멘털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인 만큼 주가가 충격을 받더라도 쇼크를 딛고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이 실형선고를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재판장 김진동)는 25일 이 부회장에 대해 뇌물, 횡령, 재산국외도피 등 주요 혐의 등에 대해서 징역5년을 선고했다.

대부분 삼성그룹주들의 주가는 흔들렸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05% 하락한 235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그룹의 실질적 지주사역할을 하는 삼성물산의 충격은 더 컸다. 장중 법원의 “청탁을 이전할 수 없다” 발언에 주가가 14만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부회장에서 실형이 선고되며 전날보다 아1.48% 하락한 13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지배구조이슈와 관련있는 삼성에스디에스도 0.89% 내렸다

반면 같은 시간 삼성생명(2.55%), 삼성증권(0.41%) 강보합세으로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도 0.18% 강세다. 삼성중공업(2.79%), 삼성엔지니어링(4.93%)로 되레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아울러 삼성그룹의 지배구조변화에 대한 기대로 호텔신라(0.73%)는 상승했으나 보합수준으로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반면 호텔신라우 6.27% 크게 하락했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삼성그룹주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지금보다 오너리스크가 영향력이 있었을 때는 영장실질심사 당시인데, 그때도 특별하게 변동이 없었지 않느냐”라며 "1심 재판결과가 주가에 미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센터장은 또 “주가가 충격이 오더라도 곧바로 회복될 것”이라며 “단 재판을 계기로 투명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여러가지 이야기를 할 수도 있으나 현실적으로 실현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김영준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도 “과거 대기업 총수구속 당시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았으나 대부분 주가가 회복했다”며 “오너리스크의 영향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김센터장은 이어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관련주는 대부분 글로벌회사로 경영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며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기업펀더멘털은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싸.

이어 김영준 센터장은 "단기적 이벤트로 끌날 것""장기적으로 볼 때 오히려 기업지배구조개선이나 투명성강화 논의가 활발해질 수 있다" 내다봤다.

한편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센터장은 불확실성확대보다 해소 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다.

윤센터장은 “주가측면에서 이번 재판의 쟁점은 불확실성의 확산 혹은 봉합”이라며 “이미 1심에서 1차적 노이즈가 반영된 것을 감안하면 불확실성의 해소 쪽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지호 센터장은 “과거 재벌총수의 유죄판결도 주가에 결정적 변수가 되지 않았다”며 “오너리스보다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주의 실적이 얼마나 개선될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