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상하이유한공사가 수입해 중국 시장에서 판매한 '루디(LuDi, 한국명 로디우스)' 시리즈에 대한 리콜이 결정됐다. 바퀴가 빠지거나 잠기는 제작 결함이 발견되어 국가질검총국(AQSIQ)으로부터 시정조치(리콜) 명령을 받았다.
볼조인트로 인한 바퀴 빠짐의 문제는 급커브나 유턴 등 방향 전환 시 바퀴가 많이 틀어졌을 경우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고속주행 시에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로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자동차 상하이유한공사는 리콜 대상 자동차 소유자를 파악해 서신과 전화, SMS 등을 통해 통보할 방침이며, 결함을 개선하기 위해 리콜 대상 차량의 부품을 무상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2013~2014년 자사 차량의 바퀴 빠짐 문제가 언론을 통해 언급되자 엑티언, 렉스턴 등은 로워암 일체형 구조로 개선했다. 하지만 로디우스는 판매량이 적었고, 당시 투리스모 출시를 앞두고 있었기에 개선시키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훈 김길수 기자 bigfire2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