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김효재 전 정무수석이 국가정보원의 댓글공작과 관련해 문건을 보고받은 의혹이 이는 가운데 과거 김 전 수석이 증인 출석을 거부한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게 쓴소리를 해 눈길을 끈다.
14일 서울중앙지검 전담 수사팀에 따르면 국정원은 SNS를 국정 홍보에 이용해 달라는 청와대 회의 내용을 전달 받은 후 ‘SNS 장악 보고서’를 작성했다. 이 보고서는 김효재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보고됐다.
이후 원세훈 국정원장이 심리전담팀을 꾸렸고 SNS 대응팀을 신설했다. 국정원 댓글부대가 시작된 배경이다. 국정원은 3500개에 달하는 아이디를 사용해 4대 포털 사이트와 주요 커뮤니티 등을 통해 여론을 조작해왔다.
이처럼 김효재 전 정무석 또한 국정원 댓글 여론조작 사건에 연류됐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TV조선 ‘박찬희 정혜전의 황금펀치’에 출연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증인선서 거부에 대해 비판해 해당 발언이 도마위에 올랐다.
김효재 전 수석은 “증인선서 거부한 원세훈을 국민들이 신뢰해 줄지 의문”이라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비난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