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지오를 만드는 수제화 제조업체 ‘구두 만드는 풍경’은 청각장애인들이 모여서 만든 회사다. 지난 2010년 설립했지만 장애인 회사라는 편견에 경영난에 허덕이다 2013년 폐업수순을 밟았다.
언론을 통해 안타까운 사정이 알려진 후 여러 단체와 시민들로부터 후원과 재기에 대한 지원이 이어졌다.
유석영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유시민 작가님과 뜻있는 분들의 자문과 격려를 얻어 ‘청각장애인들의 안정된 일자리 마련’이라는 취지를 담아 '아지오' 시즌2를 계획하기에 이르렀다”며 “청각장애인들의 뛰어난 솜씨와 제작 기술이 바탕이 돼 건강하게 성장해서 백년 가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두 만드는 풍경은 공장을 세우고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초기 운영 자금을 ‘아지오펀드’를 통해 조달하기로 했다.
누구나 펀드에 참여할 수 있으며 최소 10만원부터 최대 50만원까지 가능하다. 펀드는 내달 1일부터 참여할 수 있다. 목표금액은 5억원이다. 다음 카페 ‘구두 만드는 풍경’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김진환 기자 gba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