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 별도 유한회사 설립해 인슈어리움(ISR) 프로토콜 구축 및 운영
3~4월 중 사모판매 및 프리세일 실시, 상반기 내 글로벌 거래소 상장 추진
[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보험플랫폼이 등장할 전망이다.3~4월 중 사모판매 및 프리세일 실시, 상반기 내 글로벌 거래소 상장 추진
헬스케어 빅데이터 스타트업인 직토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보험 플랫폼 '인슈어리움 프로토콜' 구축을 위해 이더리움 기반의 신규 암호화폐(가상화폐)인 ‘인슈어리움(INSUREUM, ISR)’에 대한 암호화폐공개(ICO)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 회사는 ‘아시아의 ICO 메카화’를 추진하는 싱가포르에 별도 법인(유한회사)을 설립, 인슈어리움 프로토콜을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직토에 따르면 인슈어리움 프로토콜은 생명보험이나 손해보험, P2P보험 등의 보험사들과 데이터 기업(개발자), 보험소비자 등 3자가 고객의 건강 관련 데이터를 자유롭게 유통, 활용하고 이에 따른 보상과 수익이 자동 처리되는 블록체인 기반의 탈중앙화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인슈어테크(Insure-tech) 플랫폼이다.
직토는 플랫폼이 구축될 경우 보험상품 개발부터 판매, 언더라이팅(보험계약 인수심사), 리스크 관리, 보험금 지급까지 보험의 전 과정이 디지털화, 자동화 된다고 설명한다.
구축 이후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보험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보험사가 모든 과정을 맡았던 기존 방식과는 크게 다른 구조다.
데이터 기업(개발자)들은 인슈어리움 프로토콜에 자신들이 보유한 전문적인 헬스케어 관련 각종 데이터를 입력해 수익화 할 수 있고, 보험사들은 이들이 입력한 다양한 기초통계와 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는 맞춤형 보험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
또 보험상품 개발에 필요한 기초 데이터를 제공하는 소비자들은 그 대가로 수익을 얻게 된다. 이에 수반되는 모든 거래의 지급수단은 인슈어리움으로 이뤄진다.
특히 인슈어리움 프로토콜 안에서는 보험금 청구 및 지급관리 자동화도 이뤄진다. 인슈어리움의 모태 격인 암호화폐 이더리움이 보유한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 기능을 통해 블록체인에 저장된 계약 및 지급조건이 충족되면 중간 과정 없이 보험금이 고객에게 자동으로 지급된다.
직토는 현재 인슈어리움 ICO의 첫 단계로 암호화폐펀드(Crypto-currency Fund) 등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인슈어리움 사모판매(Private sales)를 실시 중이다.
이 회사는 오는 4월 중순부터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프리세일(Pre-sale)을 실시하고 5월 중 공모판매(Public sales)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측은 인슈어리움 공모 목표금액 300억원 중 200억원 정도의 코인이 사모판매 및 프리세일 단계에서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경태 직토 대표는 "인슈어리움 프로토콜을 통해 보험사들은 잠재 보험소비자의 실질적인 니즈에 맞는 상품 개발과 유연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도모할 수 있고, 데이터 기업(개발자)들은 보유한 데이터 기반의 상품 및 서비스 수익화가 가능하다"며, "최종적으로 보험사와 데이터 기업, 나아가 참여 소비자들 모두 ‘인슈어리움’을 통해 가치와 수익을 공유하는 자율적인 보험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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