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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시승기] 쉐보레 이쿼녹스, "부드러운 주행, 단단한 안정성"...구원투수 제대로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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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시승기] 쉐보레 이쿼녹스, "부드러운 주행, 단단한 안정성"...구원투수 제대로 할까?

[리얼시승기]가 쉐보레의 구원투수 ‘이쿼녹스’를 만나봤다. 판매전 미디어 시승회를 통해서 였다. 약 100km 구간을 달려보며 이쿼녹스가 쉐보레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는지 직접 체험해 봤다.

우선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부드러운 주행과 단단한 안정감’을 이쿼녹스가 느끼게 해 줬다. 가격이나 디자인 측면에 대해서는 개인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나뉠 것으로 보인다.
성능적인 면에서는 부드러운 주행과 약간 아쉬운 가속력을 느낄 수 있었다. 정숙성은 디젤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저속부터 고속구간까지 거의 완벽에 가깝게 좋았다.

쉐보레 이쿼녹스 앞모습이미지 확대보기
쉐보레 이쿼녹스 앞모습

쉐보레 이쿼녹스가 강조한 안정성 부분은 직접 확인할 수 없지만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차로 선정됐다는 점이 이 차의 매력 중 하나로 보인다.

이미 대우 자동차 시절부터 쉐보레는 ‘튼튼하다’는 이미지를 이어온 반면 ‘연비는 좋지않다’는 선입견을 갖게 된다. 하지만 이쿼녹스의 복합연비는 리터당 13.3km다.

실제로 100km 이상 달렸을 때의 평균연비는 리터당 15.1km를 웃돌았다. 고속구간과 도심 구간을 조금 세게 몰았는데도 나온 연비이기에 실제 표준적으로 운전하면 좋은 연비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이쿼녹스의 실내는 앞자리 뒷자리 모두 넓다는 느낌이 들었다. 경쟁차종 싼타페보다 후한 점수를 줄 만큼 큰 공간을 확보하고 있었다. 특히 뒷자리는 다리를 편하게 할 만큼의 공간을 가가지고 있다.

쉐보레 이쿼녹스 옆모습이미지 확대보기
쉐보레 이쿼녹스 옆모습

트렁크 공간도 넓어 가족들끼리 여행을 위해 안성맞춤이다. 두손에 무거운 짐이 있을 때 발만 움직이면 열리는 스마트 기능도 있다. 하지만 조금 더 쉽게 인지하고 열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늘 소비자의 마음은 쌌으면 하는 생각이다. 이쿼녹스가 그래도 적정한 가격에 한국 시장을 두드렸다고 한다.

쉐보레 이쿼녹스 내부이미지 확대보기
쉐보레 이쿼녹스 내부

쉐보레의 도약이라는 짐을 어깨에 짊어지고 등장한 이쿼녹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일단 주행 성능과 전체적인 만족도는 생각보다 좋았다. 다음에 들어올 트래버스도 기대해본다.


김대훈 기자 bigfire2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