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이 숨을 거두기 전 유명인 등의 술접대로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렸다.”
고 장자연과 연예계에서 활동하던 시절 가장 가깝게 지냈던 지인 이모 씨는 4일 JTBC '뉴스룸'에서 장자연씨가 겪었던 고통을 전하며 가슴아파 했다.
특히 소속사 대표 A씨는 출연중이던 드라마 촬영을 중단하고 해외 골프장에 오라는 등 무리한 술접대 강요로 무척 괴로워 했다고 했다.
이 씨는 장자연이 평소 친언니처럼 따랐던 아주 가까운 지인으로 알려졌다.
4일 방송된 '뉴스룸'을 통해 이 씨는 장자연이 숨지기 직전까지 각종 술접대로 인해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전했다.
이 씨는 "시대도 바뀌고 있으니 세상이 변하길 바란다"며 "장자연과 관련 있는 사람들이 다리 뻗고 편히 살수 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재수사를 통해 관련자 처벌을 요구했다.
장자연은 2009년 유력인사들의 성상납과 폭력을 전 소속사 A대표로부터 강요받았다는 내용의 이른바 ‘장자연 문건’을 폭로했다.
지난 2011년 한 방송사가 장씨의 자필편지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편지에는 30여명에게 100차례나 성접대를 했다는 것이다.
국립과학 수사원은 필체 대조를 한 결과 장씨의 친필이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
리스트에 올라있는 방용훈 사장은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 동생이다. 방씨 형제는 2012년 장자연 성상납 리스트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아 세간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한편 장자연이 실검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2012년 드라마 '사랑비'에 출연 중인 배우 이미숙이 재조명 되고 있다.
이상호 기자는 이미숙이 17살 연하의 호스트와 문제가 언론에 공개될 위기에 처하자 위기국면을 돌파할 목적으로 장자연 문건을 사용했다는 의문을 제기했다.
당시 호스트와의 문제는 실검 1위 오르면서 포털을 뜨겁게 달궜다.
온기동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