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찬오의 변호인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황병헌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당시 쿡방 등으로 유명인사가 돼 방송에 출연했던 어떤 여성(김새롬)과 결혼했으나 배우자의 주취 후 폭력 등으로 협의 이혼했다. 이런 과정 때문에 우울증을 앓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찬오는 덩치와 달리 심약하고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면서 "정신과 의사인 어머니가 네덜란드에서 합법인 해시시를 먹어보라고 했다. 귀국할 때 불법인 것을 알았지만 4g을 받아서 소지하고 있다가 3차례 흡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찬오는 지난해 10월 마약류인 해시시를 해외에서 밀수입하고 수차례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찬오는 지난해 말 영장실질심사에서도 가정폭력과 이혼에 따른 우울증을 호소하며 선처를 호소한 바 있다.
한편 김새롬은 올 초 한 방송에서 "많은 분이 궁금해 하는 그 이슈가 이혼의 결정적인 계기는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여러 문제가 있었고, 그런 오해는 하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