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타머 등 바이오 의약품과 화장품 원료 개발로 사업분야를 확대하겠습니다"
한국유니온제약은 지난 1985년 설립돼 33년간 의약품 제조·판매 해외수출, 수탁사업(CMO) 등의 사업을 영위해왔다. 대표 의약품으로는 1세대 세파항생제 '케포돈주', 혈관확장제 '리마스타정', 위산분비 억제제 '뉴란소캡슐',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유니히알주' 등이 있다.
백 대표는 이날 "정제·캡슐제·액상·세파분말 등 전제형의 자체 생산능력을 갖춘 점이 경쟁력"이라며 "오는 2020년 c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수준 신공장이 완공되면 생산능력이 3배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허가품목수 406개 중 생산능력 부족으로 인해 124개의 품목만을 판매하고 있는 현 상황을 벗어나 판매품목수도 대폭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최근에는 바이오 의약품 시장 집입을 위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중이다. 인터올리고와 공동으로 '압타머(Aptamer)'를 활용한 기술을 개발중이다.
압타머란 특정물질에 특이적으로 결합능력을 지니는 3D구조의 DNA, RNA 물질이다. 기존의 PET조영제는 원격으로 암 전이를 진단하기 어려웠으나 ‘압타머’는 HER2유전자로 인한 악성 유방암의 전이 부위를 찾아낼 수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순옥 한국유니온제약 연구소장은 "세계 표적조영제 시장 규모는 올해 약 5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오는 8월부터 국내에서 전임상 연구를 시작하고 연내 전임상 단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개발중인 약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배뇨장애 치료제인 '유니네콜정'은 인습에 약한 제품 특성 때문에 포장 원가가 많이 들었지만 지난해 11월 정제로 전환해 원가를 절감했다.
백 대표는 "현재 개발 중인 치매 치료제 '유니알포정'은 노인 소화장애를 자주 잃으키던 기존 연질캡슐을 정제로 개발해, 환자로하여금 복용과 소화를 용이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화장품 원료 사업 영역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자체 개발한 화장품 원료인 티모신베타4 는 특허를 받아 시판중에 있다. 끌라삐엘에 납품돼 미국 5개, 중국 13개, 베트남 10개의 품목 위생허가를 획득했다.
한국유니온제약의 총 공모주식수는 150만주,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3500원에서 1만6000원이며, 공모금액 규모는 202억 원원~240억원이다. 오는 9~10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7~18일 이틀 동안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예정일은 26일이며, 대표 주관회사는 DB금융투자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