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솔릭은 이날 자정께 북위 34.8도, 동경 126.7도, 목포 동쪽 약 30km 부근 육상에 상륙해 매시 27km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이 태풍은 이날 오전 3시께 전북 전주, 7시께 충북 충주를 거쳐 오전 11시께 강원 강릉 부근을 통과해 동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이 지나는 동안 육상에는 최대순간풍속 20~30m/s(72~108km/h), 해안과 산지에는 40m/s(144km/h)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이날 오전 3시를 기해 세종, 광주, 대전, 제주도(추자도), 경상남도(진주, 남해, 사천, 합천, 거창, 함양, 산청, 하동), 경상북도(김천, 성주, 고령), 흑산도.홍도, 전라남도, 충청북도(영동, 옥천, 보은, 청주), 충청남도(서천, 계룡, 보령, 청양, 부여, 금산, 논산, 공주), 전라북도, 제주도앞바다(제주도북부앞바다), 남해서부전해상, 남해동부먼바다, 남해동부앞바다(경남서부남해앞바다), 서해중부앞바다(충남남부앞바다), 서해남부전해상에 '태풍경보'를 발령했다.
울릉도.독도, 울산, 부산, 대구, 인천, 서울, 제주도(추자도 제외), 경상남도(양산, 고성, 거제, 통영, 창녕, 함안, 의령, 밀양, 김해, 창원), 경상북도(김천, 성주, 고령 제외), 충청북도(제천, 증평, 단양, 음성, 진천, 충주, 괴산), 충청남도(당진, 홍성, 서산, 태안, 예산, 아산, 천안), 강원도, 서해5도, 경기도, 제주도남쪽먼바다, 제주도앞바다(제주도서부앞바다, 제주도남부앞바다, 제주도동부앞바다), 남해동부앞바다(거제시동부앞바다, 경남중부남해앞바다, 부산앞바다), 서해중부먼바다, 서해중부앞바다(충남북부앞바다, 인천·경기남부앞바다, 인천·경기북부앞바다), 동해전해상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서울 등 수도권은 아직 비가 오락가락 하는 수준이지만 출근시간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각 지역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진 가운데, 이날 오전까지가 태풍 솔릭으로 인한 최대고비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그러나 온라인에서는 '역대급' 태풍이 지나가는 것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고요하다"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오전 3시 SNS와 기상특보 관련 기사에는 "목포 이보다 조용할 수 없다" "태풍이 지나간 건지 태풍전야라 조용한 건지" "태풍위치 대체 어디야?" "역대급 설레발치더니 평소 비 오는 수준" 등의 글이 쏟아졌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