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주민은 문제의 불법주차 차량이 사과없이 '몰래' 떠날 것을 우려해 앞바퀴에 차량용 자물쇠(휠락)을 걸어놓기도 했다.
이 때문에 차주 A씨는 30일 차량을 중고차 딜러에게 매각하려 했으나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주민들은 이와 함께 정해진 날짜까지 사과하고 차를 빼지 않을 경우 엘리베이터 등 공지 게시판에 차량 소유주의 이름과 사는 곳 동호수를 공개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형사상 고발은 물론 민사상 손배소도 함께 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러나 캠리 차주 A씨는 "사과할 생각이 없다"며 주민, 그리고 관리소와 여전히 대치 중이다.
50대 여성으로 알려진 A씨는 관리소 측에서 접착성이 강한 주차위반 스티커를 부착한 것이 오히려 문제라는 입장이다.
한편 A씨는 지난 27일 오후 자신의 캠리 차량에 주차위반 스티커가 부착된 것에 분노, 아파트 지하 주차장 입구에 승용차를 세워두고 사라졌다.
6시간 가량 불편을 겪은 주민들은 A씨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자, 20여명이 차량을 들어 차량통행에 방해되지 않는 인도로 옮겼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