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10분 현재 충청도와 일부 강원도, 전라도, 경북북부 등 특보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5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오고 있다.
이날 밤 11시까지 충청 세종에는 154.5mm의 비가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충주 148.0mm, 청주 140.6mm, 공주 140.0mm 등 충청남북도에 비가 집중됐고, 전북 고창 72.0mm, 익산 56.0mm 등 남부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오후 11시 50분을 기해 세종, 흑산도.홍도, 전라남도(신안(흑산면제외), 함평), 충청북도(제천, 증평, 음성, 진천, 충주, 괴산, 청주), 강원도(평창평지, 원주, 영월), 전라북도(정읍)에 호우경보를 발령했다.
광주, 대전, 경상북도(문경, 영주, 예천, 상주), 전라남도(무안, 화순, 나주, 목포, 영광, 영암, 장성, 곡성, 담양), 충청북도(단양, 영동, 옥천, 보은), 충청남도(금산), 강원도(강원중부산지, 강원남부산지, 정선평지, 강릉평지, 횡성, 태백), 전라북도(정읍 제외)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4일(내일) 아침까지 경기남부와 강원남부, 충청도, 경북지역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최근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매우 약해진 가운데, 이번 비로 산사태, 토사유출 등 피해가 우려되니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한편 일본을 향해 북상 중인 제 21호 태풍 제비(JEBI)는 3일 오후 9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380km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다.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 강풍반경 320km인 이 태풍은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한채 4일(내일) 낮 시토쿠에 상륙할 전망이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