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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눈 주겠다" 마음 따뜻했던 이왕표 별세, "담도암 극복한 줄 알았는데.." 안타까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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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눈 주겠다" 마음 따뜻했던 이왕표 별세, "담도암 극복한 줄 알았는데.." 안타까운 사망

전 프로레슬링 선수 이왕표 씨가 4일 별세했다. 사진=KBS이미지 확대보기
전 프로레슬링 선수 이왕표 씨가 4일 별세했다. 사진=KBS
[글로벌이코노믹 김현경 기자] 한국 프로레슬링의 대부 이왕표 씨가 별세했다.

한국 프로레슬링연맹 대표를 맡고 있는 이 씨는 담도암 투병 중이던 4일 오전 8시48분께 향년 64세 나이로 눈을 감았다.

고인은 2013년 암이 발병해 세 차례 수술을 받은 뒤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지난 5월에는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암극복 식단을 공개하는 등 건강을 되찾은 근황을 전했다.
당시 고인은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실명한 개그맨 이동우에게 '눈'을 기증하기로 마음먹었던 사연을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13년 수술을 앞두고 이왕표 씨는 "나 이왕표는 수술 중 잘못되거나 차후 불의의 사고로 사망시 모든 장기를 기증하기로 한다. 나의 눈에 이동우에 기증하고 싶다. 2013년 8월 14일 새벽 이왕표"라고 적은 유서 내용을 공개했다.

최근 암이 재발한 고인은 치료를 받던 중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故 이왕표 씨 빈소는 서울 풍납동 현대 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8일이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