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로를 달리던 차가 힘없이 넘어가 옆 차선 차량과 충돌하는가하면 건물 외벽이 바람에 뜯겨 날아가는 등 그야말로 '입이 떡 벌어지는' 위력을 자랑하고 있다.
4일 오후 현재 트위터 등 SNS에는 태풍 '제비'에 직격탄을 맞은 일본 상황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 다수 올라왔다. 이에 따르면 일본 곳곳의 도로와 건물, 다리, 차량 등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해상을 메워 만든 오사카 간사이공항의 경우 활주로가 침수돼 바다와 공항의 경계선을 확인하기도 어려운 정도다.
건물 등이 파손되면서 뜯긴 자재와 깨진 유리 등이 바람에 어지럽게 날리는 위태로운 모습도 볼 수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제비는 이날 정오께 도쿠시마현 남부에 상륙했으며 시간당 62㎞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오사카 지역을 초토화시킨 태풍 제비는 일본 서부지역을 따라 북상한 뒤 5일(내일) 일본을 빠져나갈 전망이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