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21호 태풍 ‘제비’로 직격탄을 맞은 1994년 개항한 간사이 공항이 결국 폐쇄됐다.
일본 기상청은 5일 “거센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 제비로 간사이 공항 활주로와 항공기 주기장 등 이 침수됐다”며 “항공편 670여 편이 결항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 여행객들은 현지에 발이 묶여 고립된 상태다.
25년 만에 가장 강력한 세기의 태풍 제비의 직격탄을 맞은 오사카 지역은 아비규환이 된 상황이다. 이재민도 크게 늘고 있다.
태풍 제비는 2600t이 넘는 유조선도 바람에 휩쓸려 갈 정도로 강력했다.
피해지역의 주민들은 "다시한번 태풍이 온다면 정말로 일어설 수 없는 상황이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간사이 공항은 잠정적으로 5일 오후 5시까지 폐쇄될 것으로 보인다.
온기동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