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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막대한 피해 남긴 태풍 제비, 사할린서 사라졌다 '9명 생명 앗아가고 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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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막대한 피해 남긴 태풍 제비, 사할린서 사라졌다 '9명 생명 앗아가고 소멸'

태풍 제비가 5일 러시아 사할린 해상에서 소멸했다. 사진=유튜브, 기상청이미지 확대보기
태풍 제비가 5일 러시아 사할린 해상에서 소멸했다. 사진=유튜브, 기상청
[글로벌이코노믹 김현경 기자] 일본을 강타해 막대한 피해를 남긴 제21호 태풍 '제비'가 소멸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제비는 5일 오전 9시께 러시아 사할린 남서쪽 460km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했다.

태풍 제비는 지난달 28일 괌 해상에서 발생한 지 8일 만에 일본에 큰 상처를 남기고 생을 마감했다.

태풍은 지난 4일 일본 열도에 상륙한 뒤 특히 많은 피해를 남겼다.
NHK 등 일본 현지언론에 따르면 태풍 제비가 육지를 지나는 동안 9명이 사망하고, 최소 300명 이상이 다쳤다. 당초 사망자는 6명으로 파악됐으나 본격적으로 피해상황이 집계되면서 인명피해가 늘고 있다.

태풍 피해가 가장 큰 곳중 하나인 오사카 간사이공항의 경우에는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활주로가 침수되고 육지를 잇는 다리가 파손돼 5000여명의 이용객이 발이 묶였다.

일본 당국은 이날 오전 6시부터 15~20분 간격으로 고속선을 이용해 승객들을 고베 공항으로 옮기고 있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