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의 화려한 발재간을 담은 이 영상은 지난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vs 칠레 친선경기의 한 장면으로, 발데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든 손흥민의 모습을 담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완장을 차고 이날 경기를 뛴 손흥민은 상대 진영을 쉬지 않고 파고들어 슈팅 기회를 만들며 '월드클래스'의 위엄을 과시했다. 전반 33분에는 한국 페널티 지역까지 내려와 상대 선수의 공을 빼앗으며 결정적인 위기를 벗어나는 데 한몫 단단히 했다.
특히 후반 2분에는 센터 서클 근처에서 화려한 개인기로 비달과 발데스를 따돌려 축구팬들을 환호하게 했다. 먼저 비달을 한번 제친 손흥민은 뒷발을 이용해 발데스의 다리사이로 공을 빼냈다.
이 장면은 경기 전 인종차별적 제스처로 한국 축구팬들을 분노하게 만든 발데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한국 누리꾼들은 '발데스의 굴욕'이라며 손흥민의 개인기를 담은 '움짤'을 제작, SNS에서 공유하고 있다.
손흥민 개인기 장면은 한국을 넘어 유럽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손흥민의 개인기를 담은 하이라이트 장면은 몇 시간도 채 되지 않아 조회수 10만을 훌쩍 넘겼고, 지금도 계속해서 공유되고 있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