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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사절기의 하나 상강은?... 한로에 심은 밀·보리도 뾰족이 싹이 올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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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사절기의 하나 상강은?... 한로에 심은 밀·보리도 뾰족이 싹이 올라와

[글로벌이코노믹 온기동 기자] 상강이 뭐길래? 포털 검색어 1위에 랭크돼 있다.

상강은 이십사절기의 하나이다.

한로(寒露)와 입동(立冬) 사이에 들며, 아침과 저녁의 기온이 내려가고, 서리가 내리기 시작할 무렵이다. 10월 23일경이다.

상강이 다가오면, 어느 날 아침 일어나 보면 하룻밤 새 들판이 바뀐다. 된서리 한방에 푸르던 잎들이 홀딱 데쳐진 듯 누렇게 바뀐다.
산에 칡잎은 사그라지고, 나뭇잎은 단풍이 든다. 들에 여름작물들도 모두 지고 여름풀마저 사라지는데, 그걸로 끝이 아니다. 그 자리에 겨울 풀이 하나둘 돋아나기 시작한다. 이맘때면 한로에 심은 밀·보리도 뾰족이 싹이 올라온다.

된서리 올 무렵이 되면, 새콩 꼬투리 햇살을 받아 톡톡 터지는 소리 들리고, 겨울 잠 자는 뱀, 벌레들 땅 속으로 숨어들겠지. 파리모기도 사라지고, 무당벌레 따스한 곳을 찾아 집으로 기어든다. 따뜻한 옷 꺼내 입고 따스한 차가 좋다. 금방 캔 생강에, 나무에서 빨갛게 마른 대추 따다 차를 끓이고. 구절초꽃 차도 좋다.


온기동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