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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공주, 다시 봐도 고통스러운 '밀양의 악몽'…세상이 발칵 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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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공주, 다시 봐도 고통스러운 '밀양의 악몽'…세상이 발칵 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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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한공주' 스틸컷
[글로벌이코노믹 김현경 기자] 한공주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라 그 배경에 관심이 뜨겁다.

25일 케이블채널 채널CGV에서 영화 '한공주'(감독 이수진)가 방영되기 때문. 지난 2014년 개봉한 이 영화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비극적이고 고통스러운 사건을 경험한 소녀 한공주(천우희 분)가 절망 그 이상의 절망과도 같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묘사한 영화다.
이처럼 한공주 영화가 다시 관객들을 찾으면서 그때 그 악몽 같았던 사건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다. 가해자들은 숨기고 싶은 진실이지만, 꼭 알아야 할 밀양 성폭행사건.

한공주는 이 때문에 온라인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으며, 당시의 지옥 같았던 현실이 다시금 이슈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 사건은 발생 초반 '가진자'들과 지역 정치권 등과 같은 권력층의 입김으로 아예 수면 위로 떠오르지도 못하고 가해자들을 보호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러한 영화가 다시 안방극장을 찾게 된 것으로, 실력파 배우 천우희가 투입돼 영화를 실화보다 더 실화처럼 재구성했다.

한공주 영화는 당초 2014년 개봉했다. 하지만 그렇게 이슈화되진 못했다. 실제로 그 당시 밀양에서는 무려 44명의 고교생이 여중생을 지속적으로 집단 성폭행했다. 국민은 분노하고 언론도 이를 다뤘지만 실체 접근에는 가까이 가지 못했다.

일부 가해자 부모들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우리 아들이 무슨 죄냐'는 식, 여중생이 먼저 유혹한 것 아니냐는 기괴한 논리로 사건을 접근했다. 한공주는 그러한 인식이 지금도 존재하는지 질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공주는 당시 밀양 사건에 대한 해부 보다는 주인공이 이를 어떻게 이겨내는지 집중했다고 전한다.

제16회 도빌 아시아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 국제비평가상, 관객상 3관왕을 차지하는 등 국내외 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