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수험생을 대상으로 하는 공식 이벤트 정보를 자사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제공하는 곳은 우리카드뿐이다.
우리카드는 1998년생부터 2001년생 중 우리체크카드 발급 고객을 대상으로 GS25 편의점 모바일쿠폰 3000원권 증정, 경품 이벤트 등을 제공한다.
3000원 상당의 모바일쿠폰은 우리체크카드로 5000원 이상 결제할 때만 사용할 수 있어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경품 이벤트 당첨 인원수도 매우 적다. 이번 경품 이벤트는 우리체크카드로 누적 5만원 이상 이용 시 이용금액 5만원당 추첨 기회 1번이 추가 제공된다.
1등 품목인 LG그램 노트북(14Z980-LR10K)은 당첨 인원이 3명뿐이며 2등 애플 아이폰(XR 64GB)은 5명, 3등 애플 에어팟(MMEF2KH/A)은 12명에 한한다.
우리카드 외에 KB국민카드, 신한카드 등 다른 카드사들은 수험생을 대상으로 어떠한 이벤트도 진행하지 않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 수수료 인하 등으로 업계 실적 악화 우려가 커 작년보다 수험생에 대한 이벤트를 다양하게 제공하지 못했다"며 "수험생에 대한 이벤트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고객 혜택은 점점 부실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 KB국민, 삼성, 현대, 하나, 우리, 롯데카드 등 7개 전 업계 카드사의 올 3분기 누적순이익은 1조2819억원으로 작년 대비 25.26% 급감했다.
가장 큰 순익 감소 폭을 보인 곳은 업계 1위 신한카드였다. 신한카드의 동기 순이익은 3955억원으로 작년 7806억원보다 49.33%나 추락했다.
여신금융협회 측은 "7개 전업 카드사의 올해 실적은 1.65조원으로 예상된다"며 "이대로라면 카드사 실적은 전년 대비 25.7% 줄어들게 된다"고 내다봤다.
장성윤 기자 jsy3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