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대목 블랙프라이데이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해외 직구 관련 소유가 급증하는 만큼 피해가 늘 수 있어 카드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서울시는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사기 사이트가 급증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광고로 특정 브랜드사 공식페이지와 유사한 '짝퉁'페이지에 소비자들을 유인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예를 들어 가짜 인터넷쇼핑몰 '로저비2018'은 프랑스 명품 구두 '로저비비에' 공식 웹사이트 주소와 유사한 웹사이트 주소로 소비자를 유인했다. 로저비2018을 통해 제품 구매 후 사기로 의심된다는 소비자피해는 8건이나 접수됐다.
국내 카드사들은 해외직구 결제 후 카드 도용이나 사기 등 피해가 의심될 경우 청구를 유예하는 절차를 진행한다.
피해를 입은 고객은 카드 결제를 진행한 해당 신용카드사에 '사기', '환불불가', '가품 의심' 등에 대해 차지백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다.
구매한 내역이나 카드결제 정보, 웹사이트, 배송 송장 등 관련 증거를 수집해 카드사에 '보상(이의)신청'을 제출하면 카드사는 고객을 대신해 소송을 진행해주는 개념이다.
중복 결제나 본인도 모르게 결제된 경우 외에 이미 물건을 수령한 경우에도 분쟁에서 승소할 경우 차지백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구매일로부터 30일이 지나야 정식으로 접수 처리가 가능해 환불까지 약 두 달 간의 기간이 소요될 수 있다.
고객이 카드 비밀번호를 복제 사이트에 직접 넘기는 등 귀책 사유가 발생되면 카드사로부터 청구비가 들 수 있다.
카드사들은 이외에도 해외이용을 원할 때만 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설정하는 해외결제 차단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해외 일시불, 현금인출 및 현금서비스에 대해 직접 차단 여부를 설정해 카드 위변조, 도난, 분실 등으로 일어나는 해외부정사용을 방지한다.
이외에도 한국소비자원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을 이용할 경우 사기 의심 사이트 항목에서 위험도를 확인 해볼 수도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주요 포털 사이트 검색 링크에 상위에 뜨는 해외 사이트라고 해서 무조건 맹신하고 구매를 해선 안된다"며 "해외 사이트에서 구매할 경우 스마트폰보다는 컴퓨터로 결제를 진행하는 것도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장성윤 기자 jsy3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