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인사이더는 14일(현지시각) 애플이 아이폰XS맥스를 구매한 미국의 한 여성 고객으로부터 소송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트니 데이비스라는 여성은 이 날 캘리포니아북부지원에 애플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장에 제시된 사진(사진 위)을 보면 검은 배경의 홍보 사진에서 노치를 발견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애플의 웹사이트에서조차 노치가 사용자 눈에 정확하게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 소송은 집단 소송 상태와 애플의 손해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소장에는 또다른 주장도 있다. 즉 애플이 둥근 모서리 때문에 화면의 픽셀 수를 과장했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집단소송이 진행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감안할 때 상당한 진전이 있기까지 수 년이 걸릴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소장으로 인해 1000달러부터 시작되는 애플의 최신 프리미엄폰 아이폰XS맥스가 법적 차원에서 처음으로 면밀한 조사를 받게 됐다.
지난 8월 애플의 최신 주력폰 아이폰의 이미지가 유출됐을 때 많은 IT업계 해설자들은 아이폰사진의 검은 배경이 노치가 잘 보이지 않도록 효과적으로 숨겼다고 지적한 바 있다.
지난 해 발표된 애플 아이폰X은 노치를 사용한 최초의 단말기는 아니었다. 이 영예는 안드로이드의 아버지로 불리는 앤디 루빈이 만든 이센셜폰에 가야 한다. 하지만 아이폰은 노치를 특징으로 하는 주력 브랜드 가운데 최초의 폰이었다. 그리고 아이폰X도 이와 가장 큰 관련을 가지고 있다. 엣지투엣지 스크린과 그에 따른 베젤 감소 노력에 따라 노치에는 카메라와 페이스타밍, 그리고 페이스ID센서 등이 포함된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