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기 주력 갤S10폰 올렸지만...아이폰보다 낮게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삼성전자가 다음달 20일 발표될 주력폰 갤럭시S10시리즈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나온 애플의 최신 아이폰 동급 가격과 비교하면 14만원~21만원 낮아질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5G겸용 갤럭시S10X폰 가격은 205만원으로 아이폰XS(텐에스)맥스 최고버전 가격을 웃돌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리 투토안드로이드는 21일(현지시각) 삼성전자가 이태리에서 판매할 미공개 차세대 갤럭시S10 가격표를 확보해 공개했다. 삼성전자 주력폰의 이태리내 판매가격은 유럽의 여타국가에 비해 20유로(23달러)~50유로(57 달러)가 더 비싸다.

보도에 따르면 이태리에서 출시되는 ▲보급형 갤럭시S10E가격은 779유로(885달러,약 100만원)다. 이 단말기에는 삼성 엑시노스9820 칩셋, 4GB 램, 128GB 내장 메모리가 들어간다. ▲표준형 갤럭시S10은 2개 모델로 나오는데 6GB램 128GB내장 메모리버전은 929유로(약 1056달러,약 119만원), 8GB램, 512GB버전은 1179유로(약 1340달러, 약 151만원)다.

반면 지난해 이태리에서 출시된 갤럭시S9은 889유로(1021달러,약 115만원), 2017년 갤럭시S8은 829유로(942달러,약 106만원)였다. 다만 이들의 내장메모리 용량은 64GB다. 삼성전자의 최고가 모델인 ▲갤럭시S10플러스는 모두 3종으로 나온다. 6GB램 128GB내장메모리 버전은 1049유로(1192달러,약 135만원), 8GB램,512GB내장메모리 버전은 1299유로(1476달러,약 167만원)다. 5G겸용모델은 12GB램에 1테라바이트(TB)내장메모리를 제공하며 1599유로(1817달러,약 205만원)에 판매된다.
◆최신 아이폰시리즈 가격과 비교하면?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최신 스마트폰 가격은 여전히 애플 최신폰 가격에 비해 크게 낮다. 실제로 이태리에서는 ▲보급형 아이폰XR(텐아르)가 889유로(1010달러,114만여원)에 판매되고 있다. 반면 기본형 64GB 내장메모리 버전의 ▲아이폰XS(텐에스)는 1189유로(1351달러, 약153만원) ▲아이폰XS맥스는 1289유로(1465달러, 약 166만원)이다. 국내에서 출시된 가장 비싼 아이폰XS 출시가도 196만9000원(512GB버전)이다. 이는 삼성전자의 5G 겸용 갤러시S10X 가격에는 못미친다.

갤럭시S10시리즈 3종에는 기본적으로 능동형 유기발광소자(AMOLED)디스플레이가 사용되며 후면에는 1200만화소 듀얼조리개 카메라와 광각카메라가 탑재된다. 더 큰 화면의 갤럭시S10(6.1인치)과 갤럭시S10플러스(6.4인치)에는 세 번째 망원카메라와 심박센서가 들어간다. 가장 작은 보급형 갤럭시10SE(5.8인치)단말기에도 화면 전면 오른쪽 상단에 카메라 구멍이 파진 인디스플레이 카메라가 들어간다.

4G-5G 겸용 갤럭시S10플러스는 6.4인치 화면을 사용하며 디스플레이에 2개의 전면 카메라를 탑재한 알약 모양의 타원형 펀치구멍 디자인을 보여준다. 이어 갤럭시S10X로 불리는 별도의 5G스마트폰 모델이 나올 전망이다. 이 스마트 폰은 무려 거대한 6.7인치 디스플레이에 카메라 6대(전면 2개, 후면 4개)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10시리즈는 다음달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언팩행사에 이어 2주동안 사전 예약판매에 들어가며 3월8일 공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