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국방부는 지난 2월 국방장관 주재로 방산획득위원회(Defense Aquisition Council.DAC)를 열어 1만6400정의 LMG 조달 사업을 승인했다. 인도군은 현용 구경 5.56㎜ INSAS 경기관총을 화력이 더 강한 구경 7.72㎜로 교체할 계획이다. 5.56 기관총탄은 길이가 45㎜. 7.62㎜ 기관총탄은 51㎜다. 구경과 길이 커진 만큼 화약이 더 많이 들어가 파괴력이 더 커진다.

22일 이코노믹타임스와 인도 국방부 등에 따르면, 인도 육군과 국방부 관계자로 구성된 평가팀이 인도 국방부의 무기조달을 위한 신속처리절차(FTP)에 따라 육군 보병용 경기관총(LMG) 획득을 타진하기 위해 한국과 이스라엘, 불가리아 등 3개국을 방문한다.
인도 정부 관계자는 "이 팀은 불가리아의 소총과 탄약 생산업체 아스널(Arsenal) 관계자들을 만나기 위해 불가리아로 갔으며 이어 이스라엘 방산업체 IWI와 한국의 S&T모티브를 차례로 방문할 것"이라면서 "이들 3개사는 인도 육군의 입찰 제안요청에 응한 회사"라고 설명했다.

S&T모티브는 1981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우리 육군이 사용중인 K1과 K2 등 소총을 제작하는 업체다. S&T모티브는 또 K2 소총의 총열 길이를 줄이고 개머리판을 개량한 K2C 카빈버전과 구경 5.56㎜ 경기관총 K3, 구경 7.62㎜ K12 기관총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연결기준 1조584억 원, 영업이익 562억8000여만 원을 기록했다.

인도 육군은 당초 미국 소총 업체 시그사우어(Sig Sauer)로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이 업체는 인도육군용 소총 수주물량 7만2400정이 있다며 제안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인도 평가팀은 실사격 시험 후 평가서를 인도 국방부에 제출하고 인도 국방부는 최저가로 입찰한 업체를 선정해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인도 평가팀이 S&T모티브를 방문한다고 해서 결과를 예측하기는 이르다. 인도 정부 관계자는 "LNG 획득에는 약 7~8개월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