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등 대내외 경제 불안으로 안전자산인 금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자료=각사](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19080715125204900da878e5c532112162123.jpg)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골드바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급증하고 있다. 최근 2개월간(6~7월) 국민은행의 골드바 판매량은 각각 5만7000g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7090g보다 233.5% 증가했다.
판매량만 증가한 것이 아니다. 판매량 증가와 함께 금 시세도 급등하고 있다.
1년 전인 지난해 8월 7일 순금 1g의 가격은 4만3816.56원이었다. 1년 사이에 금값이 32.2% 오른 것이다.
당시 원·달러 환율은 1122.50원으로 금과 함께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달러보다 더 높은 상승율을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1년 전에 비해 8.2% 올랐다.
금은 올해 들어 꾸준히 인기를 끌었다. 지난 5월에는 골드바가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로 각광을 받았다. 이후 수급상황이 나아졌지만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미중 무역분쟁 심화 등으로 다시 금 수요가 늘고 있다. 시장에서는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또다시 금 품귀 현상이 올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전문가들은 금을 매수할 경우 부가가치세가 붙고 환매시에는 시세에 따라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금을 매수할 때에는 시세만인 아니라 부가가치세가 추가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면서 "환매 시 금시세가 하락할 경우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금 외에 투자가능한 안전자산으로는 달러 정기 예금을 들 수 있다"면서 "공격적인 투자를 원한다면 미국 펀드나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