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이승건 대표가 인터넷전문은행 신청 포기를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토스 관계자는 “(이 대표의 발언은) 인터넷은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고충을 이야기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간담회에서 나온 발언 그대로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잘 돼야 할텐데요”라는 말로 우려를 대신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시장에서 나오는 발언들을 일일히 분석하고 있지는 않지만 관련 내용들은 알고 있다”며 “예비인가 신청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으며 금융감독원과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은 10월 10일부터 15일까지다.
토스의 인터넷전문은행 포기 시사로 금융위의 정책 목표 달성에 적신호가 켜졌지만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서울시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와 전국패션소상공인연합회 등이 지난 9일 '소소스마트뱅크'준비단을 출범하고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에 도전할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여기에 키움증권의 재도전도 여전히 기대를 모으고 있다. 키움증권은 예비인가 신청에 확답을 내고있지 않지만 내부 검토과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배원 전국패션소상공인연합회장은 “오래전부터 인터넷전문은행을 준비해 왔다”며 “본격적인 준비는 6개월 전부터 시작했으며 기한에 맞춰 10월 15일까지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소스마트뱅크'준비단은 전국의 소상공인들을 소액주주로 구성해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