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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하이푸 & 자궁경’, 내 자궁근종에는 어떤 치료법이 적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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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하이푸 & 자궁경’, 내 자궁근종에는 어떤 치료법이 적합할까?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자궁, 난소 질환이 발견된 경우라면 치료의 방향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궁과 난소는 임신과 직결되는 신체 부위로 보존적이고 안전한 치료가 선결요건이기 때문이다. 청담산부인과 김민우 대표원장(하이푸 국제교육 센터장). 사진=청담산부인과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자궁, 난소 질환이 발견된 경우라면 치료의 방향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궁과 난소는 임신과 직결되는 신체 부위로 보존적이고 안전한 치료가 선결요건이기 때문이다. 청담산부인과 김민우 대표원장(하이푸 국제교육 센터장). 사진=청담산부인과
#. 서울에 사는 직장인 이모 씨(여성, 31세)는 최근 건강검진에서 ‘자궁근종이 의심되므로 산부인과 정밀검진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들었다. 예전부터 생리통은 있었고, 최근 들어 생리양도 많아졌다고는 느꼈지만 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화근이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각종 자궁, 난소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수는 매년 5~10%의 증가하고 있다. 여성의 사회적 역할 증대와 생활습관 변화로 자궁, 난소질환은 여성들을 더욱 괴롭힐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난임 부부의 비율 또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우선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자궁, 난소 질환이 발견된 경우라면 치료의 방향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궁과 난소는 임신과 직결되는 신체 부위로 보존적이고 안전한 치료가 선결요건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가임기 여성들이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용종(폴립) 등 자궁질환의 치료를 주저하거나 기피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수술에 대한 두려움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만큼 치료 방법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최근 개복이나 복강경 등의 수술적 치료가 아닌, 비수술적인 하이푸, 자궁경, 경화술로 치료하고자 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는 것 또한 이런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해당 치료법은 전신마취나 절개 없이 자궁질환을 치료할 수 있고 회복이 빠르다는 특징이 있다.

먼저 하이푸 시술은 전신마취나 절개 없이 고강도 초음파 에너지를 이용하여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을 치료하는 보존적 치료방법으로 치료 다음 날이면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총 치료 비용의 80~90%는 개인 실비보험도 적용된다.

하지만 하이푸 치료는 절개 없이 영상 장비를 통해 병변의 위치와 크기를 판별하며 치료가 진행되는 시술로 선명하고 정교한 영상을 구현해낼 수 있는 영상장비가 뒷받침 되어야 하고, 의료진의 경험과 노하우에 따라 치료 효과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현재 시행 중인 하이푸 중 MRI와 초음파를 동시에 보면서 시술이 진행되는 프리미엄 하이푸는 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치료를 구현해내고 있으며, 치료 초음파의 초점구역 역시 1.1㎜로 작고 높은 에너지 효율로 자궁근종과 선근증 치료 후에도 임신과 출산 사례를 다수 입증한 바 있다.

자궁경은 검사와 동시에 점막하 자궁근종, 자궁내막용종(폴립) 절제까지 가능한 비수술적인 치료법으로 이 또한 절개와 봉합 등의 과정없이 치료하여 당일 퇴원이 가능하고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병변 제거를 위한 절제 자궁경에는 단극성(unipolar)과 양극성(bipolar)이 있는데, HD급 고해상도 화질의 특수 카메라가 장착된 양극성 절제경은 단극성 절제경에 비해 선명한 시야 확보가 가능하여 더욱 안전하고 정교한 치료가 가능하다.

청담산부인과 김민우 대표 원장은 “대부분의 환자에서는 하이푸 만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간혹 하이푸 만으로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운 자궁근종도 발견되는데 이런 경우에는 자궁경과 하이푸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며 “특히 자궁내강으로 위치한 크기가 큰 자궁근종은 하이푸 치료를 통해 크기를 줄인 후 자궁경 치료로 잔여병변을 제거하면 좀 더 빠른 임신을 계획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원장은 “근육 내 근종은 하이푸 시술 후 3개월 이내 임신계획이 가능하지만, 자궁내강으로 근종이 위치한 경우에는 착상에 방해가 될 수 있어 잔여 병변이 모두 없어진 후 임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난소질환도 나이를 불문하고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경화술 치료는 난소물혹에 용이한 치료법으로 실시간으로 초음파를 보면서 초음파 프로브의 끝에서 특수 바늘(guide needle)이 난소 혹 안으로 들어가 혹 안의 액체성분을 흡인하고 다시 그러한 성분이 생기지 않도록 알코올로 경화를 시키는 비침습적 치료법으로, 난임 의료진 중에서도 난자 채취 기술을 다양하게 구사할 수 있는 소수의 산부인과 의료진만이 시행 가능하다는 점에서 모든 산부인과에 대중적으로 보급되어 있지는 않다.

단 하이푸와 자궁경, 경화술 치료의 특징이 자궁과 난소질환만을 안전하게 치료하여 향후 임신과 출산에 지장이 없도록 자궁을 지키는 것인 만큼 의료진의 난이도 높은 숙련도와 세심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술 의료진에 따라 치료 효과 또한 다르게 나타날 수 있어 시술 전에는 해당 병원 의료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치료 후 임신과 출산 사례는 있었는지 부작용 사례는 없었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권장된다.

*도움말 : 청담산부인과 김민우 대표원장(하이푸 국제교육 센터장)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