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은 새로운 스냅드래곤 865가 기존 칩셋보다 성능, 인공지능(AI) 처리, 사진, 게임 등에서 다양한 성 개선을 실현했다고 보도했다.
X55 모뎀은 6GHz 이하 주파수 대역에서 시분할(TDD)과 주파수분할(FDD)뿐 아니라 3GHz~6GHz인 미들밴드(Sub-6)와 28GHz의 초고주파(mmWave) 대역도 지원해 모든 핵심 지역과 대역을 지원하는 최초의 모뎀이다.
또한 이 칩셋은 ARM 아키텍처 기반으로 설계한 크라이오(Kryo) 585 중앙처리장치(CPU)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최대 25%의 성능 향상을 구현한다. 그래픽처리장치(GPU)로는 '아드레노 650'이 탑재됐다. 이전 세대인 스냅드래곤 855 대비 25%의 전반적인 성능 향상을 지원한다. CPU와 GPU 성능의 향상으로 게이밍 및 사진, 영상 촬영, 교차 기능 등 전체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퀄컴이 스냅드래곤 865에서 강조하는 또 다른 주요 기능개선 분야는 카메라 개선이다. 스냅드래곤 865는 초당 2기가픽셀의 속도를 구현하는 '스펙트라 480 ISP(이미지 신호 처리장치)'도 적용됐다.
사용자는 스냅드래곤 865가 장착 스마트폰으로 2억화소의 사진까지 찍을 수 있으며 8K 영상을 캡처할 수 있다. 기가픽셀이 적용된 960fps 고화질 슬로우 모션 동영상을 토대로 무한대로 영상의 속도를 늦추어 찰나 같은 순간도 잡아낼 수 있다. 또한 모바일 기기에서 처음으로 돌비 비전 비디오 캡처 기능을 적용해 대형 스크린으로 볼 수 있는 4K HDR을 구현한다.
퀄컴은 게이머들이 더욱 모바일 게이밍 환경에 몰입할 수 있도록 스냅드래곤 865에 '144Hz 디스플레이 리프레시 비율(재생률)'도 적용했고 게임 컬러 플러스 기능을 통해 디테일 면에서 향상된 기술을 바탕으로 게임 이미지의 질을 높였다.
신규 아드레노 650 GPU는 신규 하드웨어를 내장, 복합 파티클 시스템과 렌더링 그리고 블렌딩 기술을 통해 게임 장면을 향상시켜 특정 작업에 대해 전작인 퀄컴 스냅드래곤 855 대비 최대 2배 성능 향상을 제공한다.
퀄컴은 PC에서 GPU를 업데이트하는 것처럼 앱스토어를 통해 아드레노 GPU 다운받고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했다.
스냅드래곤 865는 또한 855보다 업그레이드된 AI 엔진을 지원한다. 이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말과 문자를 외국어로 변환할 수 있는 수준이다.
퀄컴의 AI 엔진과 센싱 허브가 저전력으로 상시동작하며 주변 환경의 맥락을 파악하는 덕분이다. 퀄컴은 또 음성 감지 기능을 고도화해 음성비서가 더 크고 뚜렷하고 사용자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스냅드래곤 865의 AI 엔진은 1초에 15조번의 연산(15 TOPS)이 가능한 인공지능 성능을 구현한다. 이는 기존 보다 4배 이상 향상된 성능으로 퀄컴은 최신 '헥사곤 텐서 가속기'를 적용해 전력효율도 전작 대비 35% 가량 향상시켰다.
한편 이날 함께 발표한 스냅드래곤 765(765G)는 퀄컴의 5G 통합 원칩으로 구성됐다. 5G 연결성, AI 프로세싱 및 스냅드래곤 엘리트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 스냅드래곤 765(765G)는 사용자의 5G 또는 4G 커버리지 권역과 상관없이 내년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정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oodlif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