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올해는 2019년 본격화 된 정부의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정책이 제약바이오업계를 적극 뒷받침 한다. 지난해 5월 문재인 정부는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을 열고 대한민국을 바이오 강국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천명했다.
제약바이오업계 역시 정부의 적극적인 모습에 기대감을 높이며 올 한 해 전력투구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협회 차원에서 신약개발과 글로벌 진출을 올해 중점 추진 정책으로 설정, 글로벌 제약강국으로 도약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증권 시장에서도 올해 제약바이오업계를 주목하고 있다. SK바이오팜, CJ헬스케어 등 기업공개(IPO) 대어가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SK바이오팜은 올해 상장 예정 기업 가운데 최대어로 꼽히는 곳이다. 이 회사는 현재 NH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처(FDA)로부터 독자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허가받으며 시가총액이 적어도 6조 원, 최대 8조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CJ헬스케어 역시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건을 대표 주관사로 두고 상장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콜마에 인수된 후 회사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올 하반기 시가총액 2조 원 수준으로 상장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바이오벤처들의 기술수출과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과 생산(CDMO), 임상시험수탁(CRO) 시장 등도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CDMO의 경우 연평균 12.9% 성장률을 기록 중이며 CRO 시장도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 지속하고 있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제약산업은 국가 경제의 미래로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다"며 "실천적 도전으로 2020년을 '제약산업의 해'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