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 성장’ 위한 한방 치료…“성장판에 대한 면밀한 검사와 시기 파악이 중요”

최근 각급학교의 겨울방학을 맞아 자녀의 키 성장에 대한 관심과 고민이 커진 학부모들의 상담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사춘기에 접어들어 2차 성징이 진행되는 나이 때의 아이들은 새 학기 시작과 함께 방학 동안 키가 큰 또래 아이들과 확연하게 비교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건강하게만 자라길 바라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라지만, 작은 키로 인해 자신감이 결여된 아이의 모습과 혹시 키가 클 시기에 무언가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걱정으로 인해 최근 많은 부모들이 한의원 등 성장클리닉을 통해 아이에게 맞는 성장 치료를 계획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나이별 평균키를 알 수 있는 소아 청소년 연령별 발육 표준치에서는 남자아이는 초등학교 5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 여자아이는 초등학교 3학년에서 5학년 사이를 급성장기로 보고 있다.

만약 이 시기에 1년에 약 8~9㎝ 이상 키가 자라지 않았다면 그 원인을 찾는 성장판 검사 등을 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의학에선 이 같은 진단 후 한방치료를 통해 키 문제를 개선하고 있다고 한다. 크게 세 가지로 성장 문제를 구분해 치료하는데 이는 체형교정, 성장에너지 보충, 소아비만 등으로 나뉜다.

한의학에서는 키 성장과 체형자체의 연관성에 집중한다. 몸의 기둥인 척추와 골반의 불균형으로 인해 실제 키보다 줄어들거나 성장 가능한 요인들을 방해한다고 보고 있다. 한의학적 외부치료인 추나요법과 체형교정, 운동치료 등을 통해 상태를 개선함으로써 숨어있던 키를 찾아주는 치료가 진행된다.

또 성장은 단순히 키 성장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몸의 크기를 비롯해 심장, 간, 두뇌 등 냅신체 내부 장기의 성장도 함께 이뤄지기 때문에 그에 따른 에너지 및 기력 보충 역시 중요하다.

한의원의 한방 성장클리닉은 아이의 체질을 정확히 진단하고 이에 맞는 한약을 처방함으로써 보다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성장을 위한 체형교정과 자세 교정 치료, 개개인에 맞는 맞춤 한약 처방 외에도 최근 식생활의 변화와 급격한 환경변화로 인해 조기성숙 혹은 지연성숙이 키 성장을 방해하는 경우 소아 비만으로 인한 키 성장이 더딘 경우 등도 쉽게 볼 수 있다. 다양한 한의학적 치료 진행을 통해 성장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건강관리도 함께 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조홍석 춘천 하늘체한의원 원장은 “아이의 성장기는 정해져 있다. 시기에 맞춘 상태의 정확한 파악과 이를 토대로 올바른 치료가 병행되지 않는다면, 키를 키우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아이의 성장속도가 늦다면 하루빨리 이 원인을 찾고 이에 대한 적절한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