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579개사를 대상으로 ‘2020년 대졸 신입사원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55.3%가 대졸 신입 채용계획을 밝혔으며, ‘미정’인 기업이 23.1%, 채용계획이 없는 기업은 21.6%였다.
대졸 신입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은 2016년 74% 이후 5년 연속 감소, 올해도 취업난으로 구직자들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대기업의 경우는 ‘미정’이라고 밝힌 기업이 29.4%로 중견기업 21.2%, 중소기업 20.6%보다 높게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의 경우 78.6%가 채용한다고 밝혔고, ‘식음료·외식’ 64.3%, ‘기계·철강’ 64.3%, ‘정보통신·IT’ 64.2% 등의 순이었다.
반면, ‘전기·전자’ 48.8%, ‘석유화학’ 46.7%, ‘건설’ 40.9% 등은 절반 이하가 채용한다고 했으며, ‘조선·중공업’은 모든 회사가 ‘미정’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신입사원의 초봉은 평균 2879만 원으로 집계됐다.
대기업 3530만 원, 중견기업 3188만 원, 중소기업 2661만 원이었다.
신입사원을 채용하지 않는 125개사는 그 이유로 ‘현재 인력으로도 충분해서’(40.8%·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업황이 좋지 않아서’(32%), ‘인건비가 부담돼서’(22.4%), ‘경력직만 뽑을 계획이라서’(17.6%), ‘비정규직을 뽑을 예정이어서’(5.6%), ‘사업을 축소할 예정이라서’(5.6%), ‘구조조정 중이거나 예정돼 있어서’(3.2%) 등으로 나타났다.
올해 채용시장 경기에 대해서는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54.5%를 차지했다.
‘악화될 것’ 30.1%,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15.3%에 그쳤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