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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여파' 주말 도심 한산...'중증질환' 아니라지만 국민 불안감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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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여파' 주말 도심 한산...'중증질환' 아니라지만 국민 불안감 여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23번째 확진자의 방문이 확인된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7일 오후 시민들이 백화점 밖으로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23번째 확진자의 방문이 확인된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7일 오후 시민들이 백화점 밖으로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는 의료진들이 이 감염증에 대해 "중증 질환은 아니다"고 밝혔지만 국민 불안감은 여전해 정월대보름이자 주말인 8일 서울 명동 등 전국 주요 도심 상가와 관광지는 평소보다 크게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19번째 확진자가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져 임시 휴점했다가 이날 오전 재개장 한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은 개장 후에도 손님이 드문 모습을 보였다.
16·18·22번 확진자가 나온 광주광역시 역시 주말임에도 도심에 나온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와 대전 도심에 있는 테마파크인 '오월드' 등 놀이공원에도 방문 고객이 평소 주말보다 크게 감소했다.
정월대보름을 맞아 예정됐던 지역 행사들도 상당수 취소됐다.

정월대보름 대표 축제 중 하나인 경북 청도군의 '청도 달집태우기' 행사가 취소됐고 이날 시작 예정이던 '청도 소싸움' 경기도 잠정 중단됐다.

전북 전주시 국립전주박물관은 이날 개최 예정이던 풍물패 공연과 달집태우기 등 프로그램을 취소했다.

앞서 전날인 7일 국내 신종 코로나 격리환자들을 수용하고 있는 병원의 의료진들로 구성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앙임상TF'는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TF의 회의 결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그렇게 임상적인 중증질환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사스, 메르스에 비해 전파 속도가 빠르고 중국 내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국내 유입을 제한하는 정부 조치가 미흡한 것이 국민 불안감을 증폭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그 여파가 고스란히 유통기업, 외식업체, 자영업자 등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