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영국이 EU를 탈퇴하면 더 이상 개인정보보호법(GDPR) 적용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개인정보의 사용에 관한 법적 관할권을 유럽에서 미국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구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 측의 계획이 실행될 경우 영국의 구글 서비스 가입자들은 GDPR에 따른 개인정보 보호를 받기 어렵게 될 전망이다.
특히 영국령인 북아일랜드는 EU에서 탈퇴하지만 이웃한 남아일랜드는 EU에 체류하는 가운데 구글 유럽본사는 물론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애플,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기업들의 유럽본사가 북아일랜드에 몰려 있는 복잡한 사정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구글은 지난해 1월 프랑스에서 GDPR 위반으로 5000만유로(약 642억원)의 벌금을 부과 받은 바 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