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은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 앞부터 하늘색 조끼를 입고 나와 외부 방문객들을 감시했다.
교인들은 교회로 올라가는 길목에서는 더 적극적으로 외부인들을 차단했다.
이들은 교회 인근을 이동하는 일반인들과도 종종 시비가 붙었고, 일부 교인들은 근처에 있는 경찰에게 항의를 했다.
20~30대 청년 교인들은 교회 주변을 돌아다니며 교회 신원이 아닌 사람들을 쫓아냈다.
이날 교회에는 많은 교인들이 좁은 공간에 모여 예배를 봐 정부의 지침에 위반된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밝힌 교회 현장 예배 시 지켜야 할 7대 지침은 교회 입장 전 발열·기침·인후염 등 증상 유무 확인, 마스크 착용, 예배 시 신도 간 2m 거리 유지, 식사 제공 금지, 예배 참석자 명단과 연락처 작성 등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장점검 대상이 될 수 있는 시내 교회는 총 2200곳 가량이다. 이중 현장 예배를 강행하는 작은 교회에 대해서는 구청에서 2인 1조로 점검하고, 사랑제일교회 등 대형교회 9곳에 대해서는 시에서 점검을 진행한다.
사랑제일교회 등 대형교회의 경우, 시 공무원 현장점검에 경찰 2~3명도 붙어 현장을 지원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