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후보 등록이 27일 마무리된 가운데 지역구에 출마하는 후보자의 37.5%가 전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안산시단원구갑 김동우 민중당 후보가 전과 10범으로 가장 전과 기록이 많았고, 서울 강서구갑 노경휘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가 전과 9범, 대구 달서구갑 권택흥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남 창원시성산구 이흥석 민주당 후보, 경남 김해시을 이영철 무소속 후보가 전과 8범으로 뒤를 이었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이 100명, 국가혁명배당금당이 90명, 미래통합당이 62명 순이었다.
민중당이 41명, 정의당이 39명, 민생당이 26명, 우리공화당이 17명 순이었다. 무소속 후보들은 35명이 전과를 보유했다.
한나라당이 2명, 가자!평화인권당(이하 가나다순), 공화당, 국민새정당, 노동당, 미래당, 민중민주당, 충청의미래당, 친박신당 등 군소 정당들이 각 1명씩 전과가 있는 후보가 있었다.
민중당이 전체 후보 60명 중 41명이 전과가 있어 68.3%로 가장 높았다.
77명 중 39명인 정의당이 50.6%, 민생당 44.8%, 우리공화당 40.4% 순이었다.
민주당의 전과자 비율은 39.5%, 통합당은 26.2%였다. 국가혁신배당금당도 전과자 비율이 38.2%에 달했다.
허경영 대표의 국가혁명배당금당 소속 후보들 중에는 강력 범죄부터 다양한 범죄를 저지른 후보가 일부 나타났다.
부산 서구동구 김성기 후보는 살인 전과가 1건 있었고, 경북 군위군의성군청송군영덕군 이광휘 후보는 존속상해 전과가 있었다.
경남 김해을 안종규 후보는 강제추행 등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2건과 청소년보호법 위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정의당, 민중당 후보들은 대체로 국가보안법,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등 민주화운동 혹은 노동운동 과정에서 전과가 생긴 경우가 많았다.
통합당 후보들도 일부 비슷한 전과를 가졌다.
민주당 소속 강북구을 박용진 후보는 특수공무집행방해, 국가보안법 위반 등과 함께 음주운전으로 전과 4범을 기록했다.
같은 당 강서구을 진성준 후보도 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전과 3건이 있다.
전과 10범으로 최다 전과를 기록한 김동우 민중당 후보도 노동운동 과정에서 전과가 생겼다.
통합당 소속 경남 김해시을 장기표 후보는 내란음모, 반공법 위반 등으로 전과 5범을 기록했다.
같은 당 서울 성북구을 정태근 후보는 집시법, 국보법 위반과 함께 음주운전으로 전과 3건이 있다.
전남 여수시갑 이용주 무소속 후보와 광주 광산구을 노승일 민생당 후보는 윤창호법 시행 후 음주운전을 해 전과 1건씩을 기록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