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GS25는 독일 트롤리사의 ‘지구젤리’, 벨기에 아스트로사의 ‘UFO 우주 캔디’ 등 해외 직구 상품 영상이 유튜브에서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한 점에 주목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미국 기업 마즈의 초콜릿 과자 ‘몰티져스’를 국내에 들여와 지난해 12월 말까지 약 120만 개의 판매 성과를 냈다.
CU는 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비책’에 소개된 레시피를 바탕으로 지난 2월부터 ‘백종원의 요리비책 간편식 시리즈’ 1탄(7종), 2탄(8종)을 연이어 소비자들에게 공개했다. 상품 라벨에 부착된 QR코드를 휴대폰으로 인식하면 백종원의 요리 영상으로 연결된다.
이마트24는 SNS 이슈 상품으로 ‘거봉젤리’와 ‘웨이퍼 페이퍼’를 내놨다. 거봉젤리(3500원)는 포도‧거봉 맛의 과채주스 젤리를 제품에 동봉된 이쑤시개로 터트려 먹는 제품이다. ‘색종이 과자’라 불리는 웨이퍼 페이퍼(1500원)는 종이처럼 얇아 여러 모양으로 변형이 가능하고 바삭한 식감이 강해 ASMR 유튜버들 사이에서 인기 아이템으로 꼽힌다.
이외에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6월 ‘뚱카롱’(뚱뚱한 마카롱)의 과자 부분을 머랭으로 바꿔 ‘뚱머랭카롱’(3800원)을 자체 기획했다. 미니스톱은 인스타그램 인증샷 단골 소재인 대만 ‘홍루이젠’ 샌드위치를 차용해 이달 초 카야 샌드, 라즈베리 샌드, 햄치즈 샌드 등 ‘대만식 샌드위치’ 3종(1900원)을 신제품으로 마련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SNS 이슈 상품은 자체 신상품을 개발하는 것보다 파급력이 높아 최근 편의점들이 고객 유치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관련 상품의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