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IT매체 아이폰드로이드는 20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크바트라드와 '업사이클링'을 통해 갤럭시S20+ 전용 스마트폰 케이스를 제작했다고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이들과 협력해 갤럭시S20+ 스마트폰 케이스를 업사이클링 방식으로 제작했다. 업사이클링은 '크리에이티브한 재사용 방안'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미 폐기 처리된 제품을 재가공해 새로운 활용성을 창조해내기 때문이다.
이번 사례를 소개하면서 이 매체는 "삼성전자는 1992년 리우 환경회의 이후 환경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투자를 진행해왔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2004년 후반부터 에코디자인 평가 체계를 구축해 환경 측면이 제품 품질의 평가 요소 중 하나로 적용되도록 했다. 이는 2005년부터 전체 전자제품군에 적용되는 중이다.
아울러 2015년 삼성전자는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 과제로 '갤럭시 업사이클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는 중고 스마트폰을 새로운 기능을 갖춘 각종 IoT 기기로 변신하는 내용으로, 프로젝트를 통해 중고 단말기가 게임콘솔, 스마트CCTV로 변신하게 되는 사례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 프로젝트는 2017년 미국 환경보호청이 주관한 'SMM챔피언 어워드'에서 '신기술 상'을 수상했다.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노력도 계속 진행 중이다. 아이폰드로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에너지 고효율 제품 사용을 통해 누적 온실가스 배출량을 2억 6210만t 줄였다고 한다.
제품 판매시에도 이같은 노력은 이어지고 있다. 2015년에 스마트폰 포장재 단순화에 이어 이듬해에는 플라스틱 대신 천연 재료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지난해 상반기부터 전세계 출시된 휴대폰, 태블릿, 웨어러블 등 모바일 기기 포장재를 친환경 비닐, 종이로만 사용하고 있다. 모바일 외에도 생활 가전 제품에도 친환경 포장재 도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