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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할인점 코스트코, 4월 매출 10년만에 처음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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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할인점 코스트코, 4월 매출 10년만에 처음 감소

미국계 다국적 대형 할인점 코스트코의 4월 매출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미국계 다국적 대형 할인점 코스트코의 4월 매출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미국계 다국적 대형 할인점 코스트코의 4월 매출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사재기 광풍 속에 매출이 급격히 늘었지만 이후 자택격리 조처로 매장 방문객 수가 급격히 줄고, 서비스도 제한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5월 3일 마감한 4주간 온라인을 포함한 동일점포 매출은 0.5% 감소했다. 휘발유 가격 변동, 외환 변동성은 제외하고 산출한 수치다. 외환변동성과 휘발유 가격 폭락세를 반영하면 매출 감소폭은 4.7%로 확대된다.

코스트코는 "4월 매출은 코로나19의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코스트코는 대부분 소매업체들이 분기 매출 실적 발표로 돌아선 것과 달리 여전히 월간 매출을 공개하고 있다.

코스트코는 자택 격리, 사회적 거리두기, 당국의 지시에 따른 일부 점포 폐쇄가 매장 방문객 수와 매출 감소를 불렀다고 지적했다. 또 푸드코트, 안경점 등의 영업이 중단된 것도 매출 감소를 불렀다고 코스트코는 덧붙였다.

코스트코는 유가 폭락, 안경점·여행사·푸드코트·보청기·사진 영업 중단과 외환 변동성을 제외하면 동일점포 매출은 8.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4월 매출 감소는 2009년 7월 이후 월간 단위로는 첫 감소세이다.

코로나19로 상점들이 줄줄이 문을 닫은 가운데 영업을 지속하는 업체들은 상당한 반사이익을 거뒀지만 4월 이후 흐름이 둔화하는 추세다.

월마트는 3월 매출이 20% 가까이 급증했고, 타깃 역시 3월 첫 3주간 매출이 온라인을 포함해 20% 폭증했다.

그러나 타깃의 매출은 4월 증가세가 둔화돼 4월 첫 3주간 매출 증가율이 5%에 그쳤다. 타깃은 자택격리 조처를 이유로 꼽았다.

타깃은 또 온라인 매출 비중 확대와 코로나19에 따른 추가 인원 고용, 소독 등의 투자로 인해 올해 순익이 예상했던 것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소매업체들은 직원 배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4월 현재 월마트 미국 직원들의 10%, 약 15만명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출근하지 않고 있다. 월마트는 수요증가에 맞춰 20만명을 추가로 고용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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