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2020 황금연휴 여가 트렌드' 공개
지난 황금연휴 기간 '수도권'으로 떠나는 '국내여행'이 인기가 높았다.야놀자(총괄대표 이수진)는 최근 '2020 황금연휴 여가 트렌드'를 공개했다. 트렌드는 4월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총 6일에 걸친 여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된 결과다.
먼저 이 기간 국내 숙소 이용 건수는 지난해 같은 시기 연휴(2020년 5월 1~6일)보다 48.9% 증가했다. 반면 해외 숙소 이용 건수는 사실상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지면서 90.3% 감소했다.
숙박 이용률은 4월 30일(21.9%)이 가장 높았고 5월 2일(21.4%)과 1일(21.3%)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연휴 초반 여행객이 집중되면서 긴 연휴 중 국내 여러 지역을 단기 여행으로 즐기는 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경기도(18.2%)와 서울(17.9%)이 각각 1, 2위에 올랐다. 자차로 이동 가능한 수도권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위였던 강원도(9.5%)는 국내 대표 청정지역인 강점을 앞세워 3위를 기록했다.
숙소 유형별로는 펜션(265.2%)의 이용 건수가 지난해 연휴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인구 밀집도가 낮은 독채형 숙소가 많고 자연스레 사회적 거리두기도 실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호텔(191.5%)과 게스트하우스(117.9%) 역시 여행객이 많이 방문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지난해 시작된 '펜캉스(펜션에서 즐기는 바캉스)' 트렌드가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상화에 따라 강세를 보임과 동시에 수도권 호캉스 수요가 서서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개인의 위생과 안전을 지키면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여행 트렌드가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