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관광업계가 국내 관광 수요를 자극하기 위해 다양한 상품과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있다. 베트남은 코로나19 이후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국내 관광을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15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따이 찐(Tai Chinh)에 따르면 하 반 시우(Ha Van Sieu) 베트남 관광국 부국장은 "각 지방정부와 기업들이 협력해, 유적지 등 관광 명소 재개장, 입장료 할인 및 면제, 교통 운송비 감면 등을 시행하며 국내 여행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가 한달 가까이 발생하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난 지난 노동절 연휴부터 국내 관광객이 큰 폭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실제로 휴가 시즌인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초까지 주요 휴양지는 관광객들로 붐볐다. 달랏, 나짱 등 일부 유명 관광지를 비롯해 바리아 붕따우 같은 해양 도시에는 밀려드는 휴양객들로 지역 과밀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각 여행사들은 국내 관광 수요를 되살리기 위한 상품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일단 수요가 되살아나면 올 여름 휴가 시즌에는 관광산업이 많이 회복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주요 타깃은 가족여행이다. 이 시장을 겨냥한 패키지는 항공사와 4성급 호텔, 여행사들이 협업해 저렴하지만 안전하고 편리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베트남 현지의 국영 여행사를 비롯한 대형 여행사들은 이미 여름을 겨냥한 프로모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비엣트레블(Vietravel) 팜 반 베이(Pham Van Bay) 부국장은 “전례없는 인센티브와 할인으로 ‘Vietnam-Good New Day’라는 관광 상품을 완성했다. 이상품은 기존 가격에 대해 최대 50%가 저렴하다”고 밝혔다.
하노이 투어리스트 트래블 컴퍼니(Hanoitourist Travel Company)는 5월 초부터 약 400만~500만 동(약 20~25만 원)의 가격으로 센트럴 지역 투어상품을 내놓았다.
비엣센스투어리즘(Vietsense Tourism Company)은 저렴한 로드 투어 패키지를 홍보하기 위해 운송 업체와 협력한다. 사이공투어리스트(Saigontourist)는 최대 20% 할인된 셀프 서비스 예약 및 여행 서비스를 선보였다.
하노이 레드투어(Hanoi Redtours)는 가족 여행 패키지 등 국내 관광 상품을 30~50% 낮출 방침이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