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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 택배뉴스] 한국인 정서에 딱 맞는 제약주 정신없이 뜀박질 … 일양약품 동화제약 대웅제약 JW중외제약 조아제약 셀트리온 꼭짓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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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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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 택배뉴스] 한국인 정서에 딱 맞는 제약주 정신없이 뜀박질 … 일양약품 동화제약 대웅제약 JW중외제약 조아제약 셀트리온 꼭짓점은?


역동성으로 한국인의 정서에 딱 맞는 제약주.. 사진은 5일 인기종목 리스트이미지 확대보기
역동성으로 한국인의 정서에 딱 맞는 제약주.. 사진은 5일 인기종목 리스트

역시 바이오 제약주다. 예상을 뒤엎고 제약주가 폭발했다.
동학개미운동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집단 매수했던 투자자들의 뒷맛을 씁쓰레하게 한 종목은 바이오제약주였다.

코로나19 테마주들의 상승 폭이 상상력의 한계를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업체들이 단기에 최고 6배, 관련 의약품업체가 3~5배, 백신개발에 참여한다는 발표만으로 2~3배 폭등을 적었다. 삼성전자를 매입했던 동학개미들이 후회하는 대목이다.
코로나19 백신개발 참여나 항바이러스제의 임상시험에 착수한 기업들의 주식은 어느 선까지 뛰어오를지 가름이 어렵다. 여기에 일양약품의 러시아 임상시험 착수는 호재중의 호재다. 이 종목이 뒤늦게 럭비공처럼 정신없이 뜀박질이다. 멈출듯한 주식이 꼭짓점을 향해 달린다. 예측불허다.

바이오 제약주가 왜 인기 폭발일까? 핵심은 역동성에 호재가 널려있다. 개발이슈가 늘 존재한다. 올랐다 하면 상한가다.

투자자 관점에서 유혹을 거절할 수 없는 구조적 특징을 지니고 있어서다. 만성적자 기업이 태반인데도 인기종목으로 주목받는 원인이 이처럼 간단 명료하다.

그래서 제약주는 한국인의 정서에 딱 맞아 떨어진다. 급하고 빠르고 열광적인데다 변화에 민첩하다. 제약종목만의 특성이다.

지난 5일 상한가를 기록한 제약주를 분석하면 이해가 쉽다. 그동안 22,000원대에 머물던 주식이 러시아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호재로 무려 3배나 뛴 일양약품 주식은 장초반 보합세에 머물렀으나, 동화약품과 대웅제약이 느닷없이 폭등세로 돌아서면서 동반 급등 그래프를 그렸다. 러시아 임상 시험에 긍정적이라는 증권가에 떠돌면서 거의 상한가까지 근접했다. 투자자가 한꺼번에 제약주로 몰렸다. 제약주 대부분이 상승기류에 편승했다.

대웅제약 종목도 자회사까지 비상했다. 자회사인 대웅테라퓨틱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의 동물 효능시험에서 뚜렷한 바이러스 감염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5일 발표했다. 그 여파로 이날 동종 종목이 덩달아 폭발했다. 성공 가능성과 사업성은 다음 얘기다.

며칠 전 코로나19 분야 의약품 개발 참여로 주가를 떠받치게 했던 동화약품이 이날에는 '제테마가 보툴리눔 톡신'을 허가받았다고 발표, 다시 상한가를 그려냈다.

제테마는 보툴리눔 톡신 치료제 공동 개발을 위해 동화약품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4일 식약처로부터 제테마더톡신주 100U에 대해 수출허가를 얻었다. 간접 호재인데도 효과를 톡톡이 봤다. 간접 효과인데도 정면 수혜주로 부각되었다.

이밖에 조아제약 한독 부광약품 대화제약 한미약품( 5.68%) 유유제약 동성제약 JW중외제약 등이 폭등했다. 그러나 정신없이 달려온 셀트리온제약은 주저앉았다. 반면 셀트리온은 3.85%나 뛰었다.

이와 달리 코스닥에서 인기몰이했던 진단키트 업체의 주식이 시들하다. 진단키트 업체의 일감은 수출주문 폭주로 몇개월 째 밀려있다. 그러나 의료 기기 업체들의 주식도 테마주에 밀려 평행선을 그리거나 보합 강세에 그치는 등 그늘 뒤에 숨었다. 병원마다 죽을 쑤고 있어 업체 수주량이 우 하향이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의약품 개발의 호재성 발표라 하더라도 매출에 미치는 제품인지 수익성이 있는지 등을 정말 조사해서 투자하라고 권유한다.

한편, 일부 증권사들은 코로나19 테마주가 한동안 진행형 그래프가 예상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단기 급등종목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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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faith823@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