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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나이지리아 호텔, 130㎏ 과체중 손님 거절로 대중 비판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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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나이지리아 호텔, 130㎏ 과체중 손님 거절로 대중 비판 직면

과체중 손님을 금지한 독일 해변가의 한 호텔 소유주가 차별 혐의로 강한 비판에 직면했다. 사진=비치호텔 살렌부르거 공식 홈페이지
과체중 손님을 금지한 독일 해변가의 한 호텔 소유주가 차별 혐의로 강한 비판에 직면했다. 사진=비치호텔 살렌부르거 공식 홈페이지
독일의 한 호텔 주인이130㎏ 과체중 손님의 숙박 예약 거부로 인해 차별 혐의로 기소됐다.

나이지리아 현지매체인 가디언은 9일(현지시간) 독일 쿡스하펜의 해변 마을에 있는 '비치호텔 살렌부르거' 직원 안젤리카 하르게셰이머(Angelika Hargesheimer)는 숙소에 머무르기를 희망하는 손님에 "객실 내부는 130㎏ 이상의 체중을 가진 사람들에게 적합하지 않다"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녀는 해당 손님에 대한 숙박계약 거부 행위가 차별적이지 않으며, 이전에 자고 있는 동안 침대가 무너져 다친 과체중 손님에 의해 고소된 적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또한 다른 과체중 손님들은 샤워시설에 들어가기 위해 힘들어했고 아침 식사 공간의 의자에 앉을 때도 불편함을 호소했다고 덧붙였다.
호텔 주인은 그녀는 과체중 손님이 시설 내 고전 가구를 손상시킬 것이라는 두려움을 느꼈다고 말하며, 추가 법적 소송을 피하기 위해 면책 조항을 넣기로 결정했다.

대중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차별금지 전문가들은 이 정책이 어떤 규칙도 위반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독일 연방 차별 금지청은 "과체중인 사람이 장애의 일정 기준에 부합하는 경우에만 차별에 대한 보호가 존재한다"며 "따라서 일반 평등 대우법(AGG)에 따라 해당 호텔과 같은 조항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브레멘 대학의 프리드리히 쇼브는 "호텔의 정책은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지만 이는 비만 인구들의 고립을 촉진한다"고 우려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