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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대신 캠핑…유통업계 관련 상품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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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대신 캠핑…유통업계 관련 상품 ‘불티’

상반기 매출 저조를 관련 상품으로 회복하려 나서

올여름 휴가를 캠핑으로 선택하는 사람이 많아질 것으로 보이며 유통업계에서 관련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올여름 휴가를 캠핑으로 선택하는 사람이 많아질 것으로 보이며 유통업계에서 관련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아웃도어 활동의 인기가 뜨겁다. 여름휴가가 등산, 캠핑 등으로 대체되는 분위기다.

최근 티몬이 고객 94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5명은 올해 여름휴가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 계획을 세우지 않는 주요 이유는 코로나19 백신의 부재와 감염 위험성 때문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은 수요는 더욱 낮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에서 탑승한 국제선 승객은 13만8447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748만613명)보다 98% 이상 감소했다.
올해 초부터 계속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홀로 캠핑·등산을 선호하는 사람은 늘어나고 있다.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바이러스 감염 우려가 낮은 방법을 찾아 밖으로 나서는 것이다.

옥션의 최근 일주일(6월 1~7일) 캠핑 관련 용품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가량 늘었다. 특히 바비큐용품(73%) 캠핑난로·난방(50%) 캠핑소품·수납가방(59%) 타프·스크린·천막(94%) 증가했다. 반면 여행·항공권 상품은 판매량은 68% 감소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맞춤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7월 22일까지 17잔의 음료를 구매한 고객에게 간이의자 ‘서머체어’ 3종 또는 보조가방 ‘서머레디백’ 2종을 증정하는 ‘e프리퀀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사은품은 중고거래 앱에서 17잔 음료 가격의 몇 배가 넘게 거래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커버낫은 투썸플레이스와 협업하고 여름철 야외 활동에 꼭 필요한 아이템들을 출시했다. '커버낫X투썸플레이스' 협업 상품은 아웃도어 활동에 안성맞춤인 텀블러백 키트와 썸머 매트로 구성됐다. 투썸플레이스에서 빙수 구매 시 정가 2만 원 대비 60% 이상 할인된 가격에 '썸머 매트'를 구매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쿠팡은 이달 말까지 각종 스포츠·레저용품을 최대 31%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스포츠 레저 페어’를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은 등산, 캠핑, 헬스 총 3가지의 테마로 구성됐다. 등산 테마관에는 등산복, 배낭, 스틱 등 산악용품부터 암벽화, 카라비너, 헤드램프 등 클라이밍 용품까지 역동적인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제품들을 준비했다. 캠핑 테마관은 텐트, 피크닉 체어, 테이블 등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휴식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각종 캠핑용품을 판매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여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족들과 함께 홈파티나 캠핑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해외여행보다는 국내여행이나 홈파티 수요가 높아지면서 상반기 어려운 기간을 겪은 유통업계가 캠핑 관련 상품을 빠르게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